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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투수' 양현종 왼팔에 걸린 아시안게임 3연패

18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는 양현종. [뉴스1]

18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는 양현종. [뉴스1]

8년 전 '막내'가 든든한 '에이스'로 성장했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야구 국가대표팀 에이스 양현종(30·KIA) 이야기다. 양현종의 책임은 막중하다. 그의 왼팔에 한국의 아시안게임 3연패가 걸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18일 소집돼 서울 잠실구장에서 첫 훈련을 실시했다. 대표팀은 23일까지 훈련을 한 뒤 인도네시아로 떠난다. 코칭스태프는 시원한 고척 스카이돔 대신 잠실구장을 훈련장으로 선택했다. 무더운 자카르타 현지 날씨를 고려한 결정이다. 선 감독은 "자카르타에서는 더운 날씨에 경기해야 한다. 그래서 잠실구장을 골랐다"며 "비가 오면 고척돔에서 훈련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역투를 펼치는 양현종.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역투를 펼치는 양현종.

이번 아시안게임에는 10개국이 출전한다. 랭킹 최하위 3개국(태국, 라오스, 스리랑카)이 먼저 1라운드를 치러 1위가 2라운드에 진출한다. 2라운드는 8개국이 2개 조로 나뉘어 치른다. 한국은 대만, 인도네시아, 홍콩과 함께 A조에 배정됐다. 예선 첫 경기는 26일 대만전이다. 대만은 해외파가 빠졌지만 프로 선수들 위주로 팀을 꾸렸다. 사회인 야구 선수들로 구성된 일본보다 한 수 위로 꼽힌다.  
 
2라운드에선 조 1,2위가 수퍼라운드(4강)에 진출한다. 수퍼라운드에선 2경기를 펼쳐 1·2위가 결승, 3·4위가 동메달 결정전에 오른다. 같은 조 팀과는 대결하지 않고, 반대쪽 조 1,2위와만 경기한다. 대신 2라운드 1위는 1승, 2위는 1패를 안는다. 그래서 2라운드 조별리그 성적도 중요하다. 선동열 감독은 "예선 첫 경기인 대만전에 선발로 나서는 투수를 결승전에서도 기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표팀 투수 중 선발요원은 양현종·이용찬(두산)·박종훈(SK)·임기영(KIA)·임찬규(LG)· 최원태(넥센) 등 6명이다. 선 감독은 대만전 선발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양현종이 나설 것이 유력하다. 양현종은 지난해 국내 선수로는 22년 만에 20승을 올리며 KIA의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한국시리즈에선 2차전 완봉승, 5차전 세이브를 기록하며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KIA 팬들은 양현종에게 '대투수'란 별명을 붙여줬다. 올 시즌에도 그는 평균자책점(3.78)·탈삼진(133개)·투구이닝(157이닝)·퀄리티스타트(15회) 부문에서 국내 투수 중 1위를 달리고 있다. 배터리를 이루는 주전 포수 양의지(두산)는 "(타석에서)가장 치기 힘든 건 현종이 공이다. 포수로 공을 받아봐도 '아, 치기 힘들겠다'란 생각이 저절로 든다"고 웃었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양현종. 애띤 얼굴이 눈에 띈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양현종. 애띤 얼굴이 눈에 띈다.

 
양현종은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건 이번이 세 번째다. 2010 광저우, 2014 인천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첫 국제 대회였던 광저우 대회에선 '막내'로 선배들의 심부름을 도맡았다. 당시 양현종은 "태극마크를 달게 돼 정말 기쁘다. 선배들과 같이 뛰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다"고 했다. 투수코치였던 김시진 전 롯데 감독에게 새로운 구종을 배우기도 했다. 예선 홍콩전(1이닝 무실점), 준결승 중국전(6이닝 1실점) 등 두 차례 등판해 제 역할을 했다.
 
4년 전인 인천 아시아게임 당시엔 동갑내기 김광현(SK)과 함께 마운드를 이끌었다. 대만과의 조별리그, 결승에서 두 차례 등판해 4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번엔 상황이 달라졌다. 팔꿈치 수술 영향으로 김광현이 대표팀에서 빠진 상태다. 경험이 부족한 후배들을 이끄는 것도 그의 몫이다. 처음 태극마크를 단 최원태는 "(양)현종 형의 모든 걸 배우고 싶다"고 했다. 양현종은 "소집 전까지만 해도 설렘 반 기대 반이었다. 유니폼에 새겨진 태극마크를 보고 가슴이 뿌듯했다. 한국이 아시안게임 3연속 우승을 차지할 수 있도록 있는 힘을 다해 던지겠다"고 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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