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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9주기, 문희상 “한없이 보고 싶다. 편히 쉬소서”

문희상 국회의장이 24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뉴스1]

문희상 국회의장이 24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뉴스1]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9주기 추도식이 18일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거행됐다. 추모위원회 위원장인 문희상 국회의장은 이날 추도사를 낭독했다. 지난해엔 문재인 대통령이 추도식에 참석해 직접 추도사를 낭독했다.  

 
문희상 의장은 이날 추도사를 통해 “평화적이고 수평적인 정권교체를 이뤄 내고 민주화를 완성했으며 새로운 민주주의의 역사를 만들었다”고 추모했다.  
 
또 김 전 대통령에 대해 “IMF라는 절망의 늪에서 국민과 함께 일어섰으며 4대 사회보험을 재편해 복지시스템의 틀을 잡아 서민의 삶을 감싸주었다”며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만큼 눈부신 업적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또 “강인한 용기와 리더십으로 만들어낸 열정적인 삶, 아름다운 인생이었다”고 덧붙였다.  
 
문 의장은 김 전 대통령과의 인연도 소개했다. 그는 “1979년 동교동 지하 서재에서 대통령님을 처음 뵈었다”며 “정치인 문희상을 낳아준 대통령님은 제 정치인생 40년의 시작이자 끝”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의 길을 따라 여기까지 왔다”며 “그 길을 올곧게 따라왔는지 자신할 수는 없지만 그 가치와 정신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 묵묵히 걸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1998년 2월 대통령 취임식에서 IMF의 절망에 빠진 국민의 아픔을 생각하며 한참 동안 말씀을 잇지 못하셨다”며 “2009년 5월 노무현 대통령님의 서거 소식에는 ‘내 몸의 반이 무너진 것 같다’며 오열하셨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해 8월 대통령님께서 우리 곁을 떠났다. 이별은 비통했다”며 “우리를 더욱 고통스럽게 한 것은 마지막 순간까지 ‘민주주의 위기’‘서민경제 위기’ ‘남북관계 위기’ 이 3대 위기의 근심을 안고 떠나시게 했다는 죄송함이었다”고 안타까워했다.  
 
문 의장은 “우리 국민은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촛불 혁명을 이뤄냈으며 헌법 절차에 따라 이 땅의 민주주의를 바로 세웠다”며 “4·27 남북 정상회담을 개최해 판문점 평화선언을 발표했고 사상 최초의 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전 세계가 우리의 민주주의와 평화 프로세스를 주목하고 있다”며 “당신께서 뿌린 평화의 씨앗이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 세계 곳곳으로 퍼지고 있다”고 했다. 또 “생사를 넘나들며 지켜낸 민주주의 나무가 국민 속에서 행동하는 양심이 돼 자라고 있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지금 국회는 민생을 살려 국민의 신뢰를 얻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해야만 한다”며 “협치를 통해 의회주의가 만발하는 국회가 돼야 한다"고 다짐했다. 이어 "하늘에서도 국회가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나아갈 수 있도록 길을 알려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대통령님 한없이 보고 싶고 또 보고 싶다”며 “사무치게 그립다. 부디 편히 쉬소서”라고 추도사를 마쳤다.
18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9주기 추도식에서 이희호 여사가 묵념하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9주기 추도식에서 이희호 여사가 묵념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추도식에는 문희상 국회의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자유한국당 김병준, 바른미래당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 민주평화당 정동영, 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 여야 정치인이 대거 참석했다. 또 김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를 포함한 유족과 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남 건호씨도 참석했다.

 
행사는 문 국회의장 추도사에 이어 추모영상 상영, 추모공연 등의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추도식 이후엔 김 전 대통령의 묘역으로 이동해 헌화와 분향이 이뤄진다. 이외에도 김대중평화문화제, 추모 학술회의 등 국내외에서 다양한 추모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한편 지난 2009년 8월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은 향년 85세의 일기로 서울 신촌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서거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n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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