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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밍 서비스, 무료 상영회 등 다채로워

요즘 클래식, 공연장보다 영상 
베를린 필하모닉의 정기 연주회 실황 중계 서비스 ‘디지털 콘서트홀’과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공연의 영화관 중계 서비스 ‘메트 라이브 인 HD’가 자리를 잡으면서 모바일과 컴퓨터로 극장용 클래식 예술을 만끽하는 풍조가 대세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폭염이 이어지는 올 7월과 8월, 세계적 음악 축제들은 스트리밍을 이용한 라이브-지연 중계로 새로운 클래식 관객층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은 온라인 기반의 스트리밍 업체 메디치티비(Medici.tv)와 계약을 맺고 화제작들을 방영 중이다. 메디치티비에 가입하면 올 시즌 라인업인 슈트라우스 ‘살로메’, 차이콥스키 ‘스페이드의 여왕’을 지연 중계와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예전 같으면 5만원을 주고 DVD 타이틀을 구입해야 볼 수 있던 전막 영상을 이제는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축제가 열리는 극장 밖에서는 지멘스가 주최하는 무료 상영회가 연일 도시의 밤을 밝힌다(사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야외 영상회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야외 영상회

바그너 악극을 전문으로 올리는 바이로이트 페스티벌도 바이에른 방송국 산하 비알클라식(BR-KLASSIK)을 기반으로 스트리밍 서비스를 개시했다. 티켓 입수에 오랜 대기를 거쳐야 하는 번거로운 과정 탓에 거리감과 신비감이 동시에 존재했던 축제 실황을 독일 최고 기술진의 영상과 음향을 통해 무료로 경험할 수 있게된 것이다. 현 시점에선 독일권 내에서만 영상 접근이 가능하지만, 독일 밖으로 서비스를 확대해달라는 전세계 성악팬의 요구가 대단하다. 
 
여름 휴가 시즌에 오히려 오페라-발레 전막 축제를 묶어서 세계적인 성악가들을 끌어들인 뮌헨의 바이에른슈타츠 오퍼는 극장 자체 플랫폼인 슈타츠오퍼티비(staatsoper.tv)를 통해 올 여름 최고의 화제작인 요나스 카우프만 주연 ‘파르지팔’을 온라인으로 방영했다. 15년 내한공연때와는 달리 체구가 후덕해진 카우프만의 비주얼을 슈타츠오퍼티비로 확인할 수 있다.  
 
영국의 글라인본 페스티벌은 오스트리아의 신생 스트리밍 업체 소노스트림티비(sonostream.tv)를 통해 바버 오페라 ‘바네사’를 무료 방영했고, BBC는 자체 영상 구동앱인 아이플레이어를 통해 매일 열리는 프롬스를 방영한다. 수도와 지방의 문화 격차가 심한 영국은 2010년대 중반까지 ‘라이브 시네마 이벤트’의 명목으로 고급 공연 실황을 영화관과 공공장소에서 방영하는 활동을 권장했지만 이제는 모바일 기반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로 전환을 모색 중이다.  
 
이유는 라이브 시네마 이벤트의 활황이 예술조직에 역마진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메트 라이브 인 HD가 활황을 맞으면서 메트의 오프라인 박스오피스 매출액이 감소하는 추세를 세계 메이저 극장들은 주시하고 있다. 영화관 상영은 줄이면서 극장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차원에서 제한적으로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행한다.  
 
국내에선 국립극장과 메가박스, 롯데시네마가 각각 NT라이브, 뉴욕 메트, 영국 로열 오페라와 발레 실황을 지연 중계한다. 예술의전당은 영상화 사업을 통해 자체 기획물과 일부 대관 사업자 공연을 전국 문예회관에 공급한다. 손열음이 신임 감독을 맡은 평창 대관령음악제는 올해 모든 공연을 유투브로 생중계했다. 내년도 차이콥스키 콩쿠르 실황도 메디치티비를 통해 생중계되면서 판정 시비도 줄어들 전망이다.  
 
글 한정호 음악 칼럼니스트·에투알클래식 & 컨설팅 대표  사진 지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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