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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양궁, 중국 탁구, 인도네시아 배드민턴… 아시아가 곧 세계다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양궁 여자 국가대표 장혜진(왼쪽)과 남자 국가대표 김우진. 진천=우상조 기자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양궁 여자 국가대표 장혜진(왼쪽)과 남자 국가대표 김우진. 진천=우상조 기자

 
'아시안게임이 곧 올림픽이다.'
 
18일 개막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엔 40개 정식 종목 중에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치러질 33개 종목도 포함돼 있다. 이 종목 중에선 아시아의 각 나라들이 정상급 선수들을 파견해 올림픽 못지 않은 경기력을 드러낸다. 실력은 물론 그 나라 국민들의 인기도 한 몸에 받는 국기(國技) 스포츠가 아시안게임에서 주목받을 전망이다.
 
한국은 '신궁(神弓)'으로 불리는 양궁이 대표적이다. 역대 아시안게임에서만 금메달 38개, 은메달 22개, 동메달 15개로 두 번째로 많은 메달을 딴 일본(금 7·은 9·동 7)과도 큰 차이를 보인다. 일본, 중국, 대만 등 경쟁국들의 실력이 성장하고, 한국의 지도자들이 해외에 다수 파견돼 있지만 한국의 벽을 넘진 못했다. 치열한 선발전 경쟁 등 시스템으로 무장한 덕이다. 양궁 남자대표팀 간판 김우진(26)은 "워낙 살 떨리는 경쟁이 계속 이어지기 때문에, 누가 나서도 세계의 다른 선수들과 자신있게 맞붙을 수 있다. 그게 한국 양궁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이번 아시안게임에도 리우올림픽 금메달을 땄던 김우진과 장혜진(31) 등이 출전해 '최강 한국 양궁'의 실력을 뽐낼 준비를 하고 있다.
 
중국 여자 탁구 에이스 주율링. [신화=연합뉴스]

중국 여자 탁구 에이스 주율링. [신화=연합뉴스]

 
탁구 하면 '만리장성 벽'이 떠올려질 만큼 중국의 강세가 뚜렷하다. 아시안게임에선 통산 61개 금메달을 땄다. 2010년 광저우 대회 땐 7개 종목을 중국 선수들이 독식하기도 했다. 탁구 인구수만 5000만명에 이르고, 2000명 이상을 전문 선수로 육성하는 탁구 학교만 10여개에 이르는 등 양질적으로 탄탄한 클럽 시스템에서 나온 선수들 덕이다. 유남규 삼성생명 여자탁구 감독은 "과거 기술에만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기술들을 늘 개발한다. 다른 나라와의 격차를 유지하는 중국 탁구만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또 수영 다이빙 종목에서도 독보적이다. 탁구보다 더 많은 통산 70개 금메달을 아시안게임에서 땄다.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과 세팍타크로 레구 부문 결승전을 치르는 태국 대표팀(노란 유니폼). 세팍타크로는 네트를 사이에 두고 손을 사용하지 않고 발과 머리만 사용하며 땅에 떨어지면 지는 구기 스포츠다. 팀당 3명이 출전하는 레구(세트)와 팀당 2명이 출전하는 더블 및 팀 경기 등 남녀 각각 3개 종목이 있다. [중앙포토]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과 세팍타크로 레구 부문 결승전을 치르는 태국 대표팀(노란 유니폼). 세팍타크로는 네트를 사이에 두고 손을 사용하지 않고 발과 머리만 사용하며 땅에 떨어지면 지는 구기 스포츠다. 팀당 3명이 출전하는 레구(세트)와 팀당 2명이 출전하는 더블 및 팀 경기 등 남녀 각각 3개 종목이 있다. [중앙포토]

 
종주국의 지위에 걸맞게 아시안게임에서 독보적인 실력을 구축한 스포츠도 있다. 태국은 '발로 하는 배구' 세팍타크로에서만 1990년 정식 종목 채택 후 금메달 22개를 땄다. 프로 리그까지 운영될 만큼 태국 내에선 인기가 높다. 태국은 이번 대회에선 남자 단체전에서 6연패, 레구(3인조)에서 5연패까지 노리고 있다. 또 술래잡기와 격투기가 혼합된 스포츠 카바디는 인도가 역대 아시안게임에 걸린 금메달 9개(남자 7개, 여자 2개)를 모두 휩쓸었다. 카바디는 인도 내 TV 누적 시청자수만 4억명이 넘어 월드컵축구대회, 테니스 메이저대회보다 많은 기록을 낼 만큼 인도의 대표적인 인기 스포츠이기도 하다.
 
인도네시아의 배드민턴 남자 복식 세계 1위 마르쿠스 페르날디 기데온(오른쪽)-케빈 산자야 수카물(왼쪽) 조. [EPA=연합뉴스]

인도네시아의 배드민턴 남자 복식 세계 1위 마르쿠스 페르날디 기데온(오른쪽)-케빈 산자야 수카물(왼쪽) 조. [EPA=연합뉴스]

 
개최국 인도네시아는 배드민턴에 대한 열정이 뜨겁다. 리그 경기가 열리면, 관중석이 꽉 들어차고, 관련 시설과 마케팅 등도 활발하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배드민턴 결승전 1등석 티켓 가격은 80만 루피아(약 6만2000원)로 40개 종목 중에 가장 높다. 그만큼 스타 선수들도 다수 배출됐다. 인도네시아의 올림픽 통산 첫 금메달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의 수지 수산티다. 현재 남자 복식 세계 1위인 마르쿠스 기데온-케빈 수카물 조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노리는 인도네시아 배드민턴계의 스타다.
 
필리핀은 농구를 국기로 여긴다. 지난달 농구 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예선 호주전 도중 난투극으로 필리핀 선수 10명이 국제농구연맹(FIBA)으로부터 최대 1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자 필리핀농구협회는 아시안게임 불참을 선언했다. 그러자 필리핀 농구팬들이 강하게 반발했고, 알란 카예타노 외무부 장관 등 정부 관료까지 나서자 필리핀은 아시안게임 농구 참가를 번복했다. 대만은 야구, 미얀마는 세팍타크로를 국기로 삼는다. 두 나라 모두 해당 종목 경기 모습이 담긴 지폐가 있을 정도다.
 
자카르타=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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