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수능전형 30%로 확대···못 미친 대학에 돈 지원 안한다

현재 중학교 3학년이 치를 대입에서 대입 전형 비율을 조정하도록 교육부로부터 권고를 받을 대학은 전국 4년제 197개 대학 중 35곳이다. 수능(대학수학능력시험) 위주 전형과 내신 위주 전형(학생부 교과 전형) 비율이 모두 30%에 미치지 못하는 대학들이다. 

 
여기엔 서울대·고려대·연세대·서강대·성균관대·한양대·중앙대·경희대·이화여대 등 서울 소재 대학 중 대부분, 그리고 포스텍이 해당한다. KAIST(한국과학기술원)·UNIST(울산과학기술원)처럼 특별법에 따라 설립된 국공립대, 산업대, 전문대, 원격대 등은 제외된다.  
 
교육부는 고등교육법에 따른 일반대학 중 수능 위주 전형이 30% 미만인 대학은 재정 지원과 연계해 이 전형 확대를 권고하기로 했다. 이 비율이 30%에 못 미치면 교육부의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선정에 응모할 수 있는 자격을 주지 않기로 했다. 다만 학생부 교과 전형이 30% 이상인 대학은 예외다. 지방 소재 대학들이 주로 이에 해당한다. 학생부 교과 전형이 30% 이상인 대학은 전국 198개 4년제 대학 중 137곳(69.2%)에 이른다.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대학입시제도 국가교육회의 이송안'을 발표하고 있다.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대학입시제도 국가교육회의 이송안'을 발표하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수능 위주 전형 비율 30% 미만'이면서 '학생부 교과 전형 30% 미만'인 대학 중 고등교육법에 따라 설립된 대학은 모두 35곳이다. 수능 위주 전형 비율은 서울대가 20.4%, 고려대 16.2%, 연세대 27.1%이다. 포스텍은 모집 정원 전체(320명)를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뽑는다. 포스텍은 수능 위주 전형 비율, 학생부 교과 비율이 모두 0%다. 서울 소재 대학과 포스텍은 그간 꾸준히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으로 선정됐다. 이들 대학에겐 '수능 위주 전형 30% 확대'가 매우 버거운 조건이 될 수 있다.
 
'수능 위주 전형 확대' 권고를 받는 35개 대학이 이 전형으로 뽑는 신입생은 1만5990명이다. 이들 대학이 이 전형 비율을 30%로 확대할 경우 이 전형의 모집정원이 5354명 늘어나게 된다.     
 
중 3 대상 대입에선 현재보다 대학별 고사도 줄어든다. 우선 수시모집에서 일부 대학이 시행하던 적성고사가 폐지된다. 수시모집 전형임에도 적성고사가 사실상 수능과 문항 유형과 동일해 수시모집 취지에 위배된다는 지적을 반영했다. 면접구술 고사에선 심사위원이 수험생의 출신고교를 알 수 없도록 하는 '블라인드 면접'을 해야 한다.    
 
한편 중 3 대상 수능에선 문·이과 구분이 폐지된다. 국어·수학은 '공통과목+선택형 과목'으로 출제된다. 수학의 경우 모든 학생이 수학Ⅰ, 수학 Ⅱ를 공통으로 치른다. 다만 과목 선택권 강화 차원에서 확률통계·미적분·기하 등 3개 선택과목에서 하나를 골라 치른다. 배점이 공통과목은 85점, 선택과목은 25점 이다. 교육부는 그간 기하를 수학 선택과목에 포함하지 않으려고 했으나 과학기술계의 반발을 의식해 이번에 포함했다.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사회·과학탐구 영역의 수능 출제 과목은 사회 9개 과목, 과학 8개 과목(과학Ⅰ+ 과목 Ⅱ)으로 확정됐다. 수험생은 사회·과학 구분 없이 이 중 2개 과목을 선택해야 한다. 교육부는 최근까지 과학Ⅱ 4개 과목을 수능 출제 범위에서 배제하려고 해 '문과로의 문·이과 통합'이란 반발을 샀다. 
 
'수능을 암기 위주로 변질시켰다'는 지적을 받아온 EBS 연계 출제는 축소된다. 수능 문제 중 EBS 연계 비율이 현행 70%에서 50%로 줄어든다. 또 연계방식도 EBS 교재에 실린 지문을 그대로 출제하는 '직접 연계'를 지양하기로 했다. 대신에 요지가 비슷한 지문을 다른 책에서 발췌해 사용하는 '간접 연계' 방식으로 바뀐다. 그간 직접 연계 때문에 영어 과목의 경우엔 학생들이 EBS 교재의 영어 지문이 아니라 한글 번역을 외우는 단순 암기하는 부작용이 이어져 왔다.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이번 개편안에선 학생부종합전형의 공정성 제고 차원에서 고교 학생부를 간소화하기로 했다. 수험생들이 학생부에 기재할 내용을 만들기 위해 과도하게 경쟁하고 사교육에 의존한다는 지적을 반영했다. 다른 사람이 대신 써주거나, 대학교수들이 공저자에 자녀를 끼워 넣는 등의 부작용이 제기된 '소논문' 항목이 대표적이다. 소논문은 학생부의 모든 항목에서 기재가 금지된다. 방과 후 활동, 그리고 학교 밖 청소년단체 활동도 학생부에 쓸 수 없게 된다. 다만 학교 계획에 따른 청소년단체 활동은 단체명만 기재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자율동아리(학년당 1개), 수상경력(학기당 1개)도 기재 숫자가 제한된다. 
 
수험생 일부가 사교육 업체에 내용 작성을 의존하던 자기소개서는 분량이 5000자에서 3100자로 줄어든다. 교사들이 부담을 느끼던 교사 추천서도 폐지된다. 
관련기사
성시윤 기자 sung.siyoon@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