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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라온마' 노종현 "타고난 재능 없어…노력으로 극복해야죠"


배우 노종현(25)은 OCN 주말극 '라이프 온 마스'의 최대 수혜자다. 강력 3반의 막내 형사 조남식으로 분하며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전개에 활력을 더했다. 고아성(윤나영)을 짝사랑하는 순수한 면모부터 정경호(한태주)를 믿고 따르며 성장하는 모습까지 신인답지 않은 섬세함으로 캐릭터에 생동감을 더했다. '라이프 온 마스'가 최고 시청률 5.9%를 기록하며 사랑받은 덕분에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tvN '이번 생은 처음이라' 정소민 동생으로 데뷔하고 세 작품째에 얻은 쾌거다.

- 태주에게 점차 마음을 여는 감정은 어떻게 표현했나.

"태주에게 가장 먼저 마음을 열고 동경하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감정은 고민하지 않았고 대신 생각이 변한다고 생각했다. 저는 달라진 생각이 모이면 감정의 변화가 온다고 생각해서 감정보다 생각에 집중했다."

- 88년 형사들도 점차 변화하는데.

"88년 형사들이 해왔던 수사가 주먹구구식이라는 걸 깨닫고 태주를 향한 시선이 변하고 태주의 눈치를 보기 시작한다. 그건 제가 한 게 아니라 선배님들이 행동으로 표현했다. 지문에는 전혀 나와 있지 않은데 오대환(이용기)이 즉흥적으로 만들어냈다. 연기를 정말 많이 배웠다."

- 남식의 짝사랑이 이루어지지 않아 아쉬웠다.

"나름의 방식으로 고백했는데 나영에게 통하지 않았다. 남식이로서는 슬펐다. 귀여워 보이려고 하지는 않았는데, 남식이에게는 비극이었지만 보는 분들은 희극으로 봐줬다."

- 고아성과 짝사랑 연기를 의논한 적 있나.

"고아성과는 일부러 남식이의 짝사랑에 대해 얘기하지 않았다. 남식이에게 비밀을 만들어주고 싶었다."

- 에피소드 중 기억에 남는 게 있다면?

"계장님(박성웅)이 살인 누명을 쓰고 경찰서로 왔을 때가 기억에 남는다. 강력 3반이 한 식구가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계장님이 수갑을 차고 걸어들어오는데 가슴이 찡해졌다. 맡은 역할에 동화되는 경험을 했다. 박성웅 선배님이 그런 감정을 잘 전달해줬기 때문에 저도 리액팅을 잘 할 수 있었다."

- 정경호·박성웅·오대환 모두 애드리브가 뛰어나 힘들었을 것 같다.

"처음에는 그런 시기가 있었다. 감독님이 '자중하라'고 했는데 하지 말라는 게 아니라 상황에 맞는 적재적소의 리액션을 하라는 코멘트였다. 선배님들과 대화하면서 해결했다. 마지막에 김치 대사를 한 번 더 회자한 것 등 현장 애드리브가 살았을 때 기분이 무척 좋았다. 선배님들이 다 받아주셔서 감사했다."


- 촬영하며 작품 인기를 실감했는지.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댓글을 많이 봤다. 많은 분이 응원해주시고 피드백을 해주시는 걸 봤고, 또 사진이나 영상을 만들어주신 것도 보면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 노종현의 인기는?

"아직 잘 모르겠다.(웃음) 얼떨떨하다."

- 시즌2 성원이 뜨겁다.

"하게 되면 저는 너무나도 감사하게 할 것이다. 계속 막내였으면 좋겠다. 1편에서는 어리버리하고 엉뚱한 친구였지만, 선배들이 '오~'하고 놀랄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한 막내이고 싶다. 배우들끼리는 다들 원하고 있고 하게 되면 모두 참여하자는 의견이었다."

- 연기를 시작한 계기는.

"고등학교 3학년이 끝나고 진로를 고민했다. 어머니가 연기를 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권유하셔서 학원에 다니게 됐고, 흥미를 느껴 전공으로 선택했다. 어머니가 못 이룬 꿈을 아들이 이뤘으면 좋겠다고 바라신 것 같다."

- 원래 연기에 꿈이 있었던 건가.

"아니다. 새로운 것에 도전해본다는 게 흥미로웠다. 공부만 했었는데 그런 걸 아예 뒤로 하고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니까 흥미로웠다."

- 타고난 재능이 있었나.

"타고난 센스는 없다고 생각한다. 주변에 보면 그런 친구들이 많다. 그래서 따라가기 위해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서 더 대본을 많이 보고 공부하는 편이다."

- 슬럼프는 없었나.

"연기를 그만하고 싶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다. 대신 재능있는 친구들을 부러워한 적은 있다. 근데 그런 건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

- '라온마'는 노종현에게 어떤 작품인가.

"공부할 거리를 많이 남겨준 작품이다. 그 안에서 다 배우지 못했기 때문에 숙제를 내줬다고 생각한다. 그런 것들을 해결해나가야 할 것 같다. 선배님들만큼 대본 보는 깊이가 없다는 걸 알았기 때문에 넓은 시야를 가지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사진=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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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