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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경공모 둘리,김경수 앞서 네이버 공감 조작버튼 눌러"

김경수

김경수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드루킹 김동원씨 등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의 핵심 인물들이 2016년 11월 김경수(51·사진) 경남지사 앞에서 네이버 댓글의 공감수 조작을 했다는 진술과 당시 댓글 조작 기록을 확보한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특검팀은 당시 국회의원이던 김 지사 앞에서 댓글 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 초기 버전을 직접 보여줄 목적으로 ‘둘리’ 우모(32)씨가 경공모 회원 여러 명의 네이버 아이디를 동원해 ‘좋아요’ 버튼을 인위적으로 여러 번 누른 것으로 파악했다. 또 김 지사가 2016년 11월 9일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를 방문한 저녁시간대(오후 7~9시)에 경공모 회원 상당수의 네이버 ID가 지속적으로 로그인·로그아웃된 기록과 관련자 진술도 확보했다.
 
김 지사의 댓글 조작 시연 참석과 묵시적 승인 여부는 17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될 김 지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의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검팀이 명시한 김 지사의 혐의는 ‘(네이버 등 포털에 대한) 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다. 박상융 특검보는 “드루킹 댓글 조작 공범 혐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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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과 그 측근들은 김 지사가 킹크랩의 프로토타입(시제품)을 구동해 네이버 공감수를 조작하는 행위를 봤다고 주장하는 반면, 김 지사는 이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특검팀은 A4용지 8장 분량의 구속영장 청구서에 김 지사가 킹크랩 시연을 참관한 뒤 사용을 승인했다고 적시했다.
 
김 지사는 16일 경남도청으로 출근하면서 “특검이 사건의 실체와 진실을 밝혀줄 것이라는 일말의 기대가 있었지만 공정하고 합리적인 판단을 할 거라는 기대가 무리였던 것 같다”며 “다시 한번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김 지사의 구속 여부는 17일 밤 늦게나 18일 새벽에 결정된다. 
 
정진호 기자 jeong.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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