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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구를 교육도시로 만들어 떠나가는 주민 잡겠다”

약속! 민선7기 │ 김대근 부산 사상구청장
김대근 부산 사상구청장

김대근 부산 사상구청장

“축제 등 전시성 행사비로 무상급식과 교복 지원을 하면 사상구를 떠나는 주민 발길을 잡을 수 있지 않을까요.”
 
김대근(52·사진) 부산 사상구청장은 사상구의 인구감소 해법을 이렇게 제시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그는 3선에 도전한 자유한국당 송숙희 전 구청장을 5000여 표 차로 이겼다. 사상구 인구는 2008년 1월 26만5000여 명에서 2018년 5월 22만6000명으로 10년 사이 4만 명가량 줄었다.
 
그는 “무상급식과 교복 지원은 사상구가 교육환경 개선에 의지를 갖고 있다는 메시지”라며 “사람이 있어야 경제가 좋아지는 만큼 교육도시를 최우선 공약으로 내걸었다”고 설명했다. 지역 6개 고등학교의 무상급식에 드는 연간 14억원은 한해 개최하는 축제 10여 개 중 일부를 중단하거나 축소하면 확보할 수 있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김 구청장은 고령화가 심각한 지역 상황을 고려해 ‘구립 치매 전문 요양원’ 건립도 공약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치매 국가 책임제와 궤를 같이하면서 시범적으로 국·시비를 지원받는 구가 돼 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지역 경제를 살리는 방안도 밝혔다. 그는 “사상구는 부전~마산 간 철도와 경부선 철도가 구축돼 있고 지리적으로 경남과 가깝다”며 “사상구를 교통 허브로 만들어 물류·유통에 특화된 산업을 육성하면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1980년대 호황이었던 신발산업 재도약을 위해 신발산업 특구 지정도 추진한다.
 
2026년 이전 계획이 잡혀 있는 엄궁동 농산물도매시장은 이전 대신 활용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 그는 “단층을 다층으로 올려 도매시장 기능을 유지하되 새로 생겨나는 부지에 주거단지 조성과 야구장 건립을 구상 중”이라며 “구민과 심사숙고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구청장은 마지막으로 “당선의 기쁨보다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다”며 “주민 숙원인 부산구치소 이전 재추진과 경부선 철도 지하화를 임기 내 마무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은지 기자 lee.eunji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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