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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食쌀을 합시다] 당일 도정한 쌀로 갓 지은 밥맛 구현 … 연간 3억 개 ‘불티’

 ‘햇반’은 쌀을 주식으로 하는 우리 국민의 식문화를 획기적으로 바꾼 대표적 제품으로 꼽힌다. ‘밥을 사 먹는다’는 개념조차 없던 20년 전 기술혁신과 선제적 투자가 성공의 열쇠가 됐다.
장기간 상온에서 보관하면서도 신선한 밥맛을 내는 햇반은 당일 도정한 쌀을 재료로 첨단 무균화 포장기술을 활용해 생산하고 있다. [사진 CJ제일제당]

장기간 상온에서 보관하면서도 신선한 밥맛을 내는 햇반은 당일 도정한 쌀을 재료로 첨단 무균화 포장기술을 활용해 생산하고 있다. [사진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올해(7월 누계) 햇반의 누적매출이 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 대비 25%p 이상 성장한 수치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햇반 연매출은 4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햇반은 지난 2011년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 1억 개를 돌파한 데 이어, 2015년에는 2억 개를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후 지난해 연간 판매량은 3억 개를 넘어서며 2년 만에 1억 개 이상 늘어났다.
 
 햇반은 맛과 안전성을 모두 충족시키는 제품이다. 연구·개발의 결정체인 햇반의 경쟁력으로 ‘당일 도정’을 들 수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06년 ‘3일 이내 도정한 쌀’로 국내 즉석밥 시장의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 2010년에는 국내 최초로 당일 도정한 쌀로 햇반을 생산하고 있다. 쌀은 도정하는 순간부터 수분함량이 떨어지며 밥맛이 떨어진다. 햇반은 밥맛을 위해 자체 도정 설비를 도입해 생산 당일 도정한 쌀로 밥을 짓고 있다.
 
 쌀과 물로만 만든 햇반은 무균화 포장 기술로 차별화했다. 무균화 포장이란 반도체 공정 수준의 클린룸에서 살균한 포장재를 이용해 밥을 포장하는 기술이다. 무균화 포장을 거친 완제품은 균이 전혀 없기 때문에 보존료를 전혀 첨가하지 않고도 장기간 상온에서 보관할 수 있고 신선한 밥맛을 낼 수 있는 장점을 갖췄다.
 
 CJ제일제당은 간편식으로는 최적의 조건을 갖춘 최첨단 포장기술을 적용했다. 밥맛이 변하지 않도록 그릇을 3중 재질로 만들었다. 뚜껑 기능인 비닐 덮개는 서로 다른 4중 특수 필름지를 사용했다. 공기가 드나들 수 없고 온도와 습도에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도 인체에 무해하게 만들어 안전성도 갖췄다. 햇반은 100도가 넘는 온도에서도 성분이나 외형이 변형되지 않도록 했다. 이 때문에 전자레인지나 끓는 물에서도 조리가 가능하다. 용기 아래 설계된 주름은 전자레인지 조리 시 밥맛을 최고조로 높일 수 있도록 전자파 투과율 등을 고려해 만들었다.
 
 CJ제일제당은 소비자 입맛과 트렌드에 맞춘 제품도 지속해서 선보이고 있다. ‘갓 지은 밥맛’의 제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1997년 오곡밥 제품을 선보였다. 잡곡밥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점점 커질 것이라는 소비 트렌드를 바탕으로 흑미밥·발아현미밥·슈퍼곡물밥 등을 잇달아 출시했다. 지난 4월에는 현미·흑미·보리를 고루 섞어 집에서 먹는 잡곡밥을 구현한 ‘매일잡곡밥’을 선보이는 등 햇반의 일상식화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국내산 쌀만을 원재료로 사용하는 ‘햇반’ 생산에는 올해 연간 약 4만5000~5만t가량의 쌀을 사용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7월 충남 아산시에 햇반 전용 쌀을 관리하는 종합미곡처리장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김병규 CJ제일제당 편의식담당 부장은 “햇반은 20년 넘게 국내 상품밥 시장의 성장과 발전을 이끌어 왔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는 새로운 제품들을 선보이는 ‘대한민국 대표 집밥’ 브랜드로 육성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앙일보디자인=송덕순 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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