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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GDP, 러시아에 한 계단 밀려 12위 … 1인 소득은 2만8380달러 31위

세계은행(WB)이 집계한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순위에서 한국이 전년보다 한 계단 밀린 12위에 올랐다.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열 계단 이상 뛰어오른 31위였다.  
 
16일 세계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GDP는 1조5308억 달러로 세계에서 열두 번째로 많았다. GDP는 한 나라의 경제 규모를 보여주는 지표다.
 
한국의 GDP 순위는 2005년 10위로 정점을 쳤다가 이후 11~15위 사이를 오르내렸다. 2015년과 2016년은 11위를 유지했지만 이번에 한 계단 하락했다. 러시아가 1조5775억 달러로 한국을 제치고 11위에 올랐다.  
 
1위는 19조3906억 달러를 기록한 미국이었고, 중국(12조2377억 달러)과 일본(4조8721억 달러)이 뒤를 이었다. 독일(3조6774억 달러), 영국(2조6224억 달러), 인도(2조5975억 달러), 프랑스(2조5825억 달러), 브라질(2조555억 달러), 이탈리아(1조9348억 달러), 캐나다(1조6530억 달러)가 10위 이내에 포함됐다.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 부문에서는 한국이 2만8380달러로 31위를 차지했다. 2016년의 45위에서 크게 뛰어오른 결과다. 나라마다 다른 물가 수준을 반영해 실제 국민의 구매력을 측정하는 구매력평가(PPP) 기준 1인당 GNI 순위에서도 한국은 3만8260달러로 역시 31위에 올랐다. 이 부문 역시 전년 48위에서 순위가 크게 뛰어올랐다.  
 
이와 관련해 한국은행 관계자는 “PPP 기준 1인당 GNI가 상승한 것은 다른 나라보다 물가 상승률이 낮아서일 수 있다. 전년과 달리 리히텐슈타인 등 소규모 도시국가들이 순위에서 제외된 영향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1인당 GNI 1위는 영국 자치령인 맨섬(Isle of Man·8만2650달러)이 차지했다. 2위는 스위스(8만560달러), 3위는 노르웨이(7만5990달러)였다. PPP 기준 1인당 GNI 1위는 카타르(12만8060달러)였고 2위는 마카오(9만6570달러), 3위는 싱가포르(9만570달러)였다.
 
박진석 기자 kaila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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