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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노엘 갤러거, 여름 내한공연의 헤드라이너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말했잖아요. 당신이 나를 구해줄 사람이 될 거라고요. 그리고 결국 당신은 내게 있어 원더월인 거에요."(I said maybe. You're gonna be the one that saves me? And after all You're my wonderwall.)



전주만 나와도 청중을 전율시키는 '원더월(Wonderwall)'의 객석 합창은 결국 노엘 갤러거(51)를 향한 헌정곡이었다.



갤러거가 '오아시스' 시절 만들고 부른 '원더월'은 사전적 의미가 없다. 앞의 구절 '앤드 애프터 올(And after all)'에 라임을 맞추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선망의 대상' 또는 담(wall)처럼 '잠시 기대어 쉴 수 있는 대상'으로 해석한다.



3년 만인 16일 밤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자신의 밴드 '하이 플라잉 버즈'와 내한한 갤러거는 '이것이 진정 록스타'라는 모습을 몸소 보여줬다.



지난주말 성료한 '2018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이 고군분투하며 지켜낸, 대한민국 록계 '최후의 보루'를 장식한 헤드라이너이자 여름 내한공연의 끝판왕이었다.



곡 사이 사이 주문에 걸린 듯 팬들이 "노엘 노엘"을 외치자 "나 그리웠나? 나도 보고 싶었다"라며 씨익 웃는 그의 모습는 몇년 전부터 온화해진 록계 '큰형님'다웠다.



'킵 온 리칭(Keep on Reaching)' '이프 아이 해드 어 건' 등 '하이 플라잉 버즈'와 부른 곡들 못지 않게 오아시스 노래도 꽤 선곡해 팬들을 즐겁게 했다.



오아시스는 1991년 결성 이후 '제2의 비틀스'라는 찬사를 받으며 브릿팝의 부흥기를 이끌었다. 발표한 정규 앨범 7장 모두 영국 차트 1위에 올렸다. 미국 시장에서도 큰 성공을 거두며 세계에서 앨범을 7000만장 팔아치웠다. 로큰롤의 역동적인 리듬에 팝의 감성과 멜로디를 조화시킨 음악으로 동시대와 후배 밴드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나는 그저 왜 네가 정말 여기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I just ask myself why are you really here)라고 감성적인 멜로디컬함으로 묻는 '리틀 바이 리틀(Little by Little)'에 어찌 몸을 가만히 놓아둘 수 있겠는가.



갤러거가 기타 한 대로만 들려준 하이 플라잉 버즈의 '데드 인 더 워터(Dead in the Water)'에서 공연장을 꽉 채운 4700여 팬들은 일제히 스마트폰 플래시를 밝혀 서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갤러거는 이어 뜻밖의 선물을 팬들에게 안겼다. 애초 알려졌던 셋리스트에 포함되지 않은 오아시스의 슈퍼 히트곡 '슈퍼소닉'을 들려준 것이다. 갤러거의 최근 투어 리스트에 자주 포함돼 있지 않은 곡이다. 어느 팝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감성적인 멜로디가 청중들의 입으로 입으로 퍼져 순식간에 떼창이 됐다.



'AKA... 왓 어 라이프(What a Life)!'로 본 공연이 끝난 뒤 공식(?) 앙코르 소환곡인 '리브 포에버'가 청중들 사이에서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붉은 노을이 아로새겨진 영상을 배경으로 한 '더 라이트 스터프(The Right Stuff)'가 앙코르 시작을 알렸고 오아시스의 '돈트 룩 백 인 앵거'를 떼창할 때는 록 페스티벌의 한 가운데에 있는 듯한 열기가 온몸을 감쌌다.



마지막곡은 비틀스의 '올 유 니드 이스 러브.' 비틀스의 팬으로 알려진 노엘과 팬들에게 현재 필요한 건 사랑뿐이었다. 팬들은 일제히 '노엘 러브'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펼쳤고, 갤러거는 함박 웃음을 지었다. 영원한 록스타와 여전히 오아시스에 목마른 이들이 공유할 추억이 또 늘었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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