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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내부고발자, 불량 배터리 장착 차량 번호 공개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불량 배터리가 장착된 차동차를 유통시켰다고 주장하는 한 내부고발자가 자신의 트위터에 그 근거를 공개했다.

전 테슬라 직원 마틴 트립은 15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손상된 배터리 모듈이 장착됐다고 주장하는 차량의 식별 번호를 공개했다. 네바다 배터리 공장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했던 트립은 테슬라가 모델3 차량에 1100개의 불량 배터리를 장착했다고 언론에 폭로한 인물이다.

트립은 트위터에 "당신의 차가 이 식별번호에 해당한다면, 당신의 (배터리)모듈은 펑크가 나거나 찌그러지거나 손상됐던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이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테슬라 대변인은 이날 CNBC에 "트립의 주장은 거짓"이라며 "트립은 자신이 제기한 안전 문제에 대한 개인적인 지식도 갖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떤 방식으로든 모델3 차량에 펑크난 배터리 셀이 사용된 적이 없으며 모든 식별번호를 가진 모든 차량에는 안전한 배터리가 장착돼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6월 해고된 트립은 테슬라 내부의 문제를 언론에 폭로하면서 회사와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트립은 불량 배터리 의혹 외에도 테슬라의 모델3 생산 실적 부풀리기와 제조 공정에서의 엄청난 폐기물 발생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하지만 테슬라는 트립이 저조한 성과로 원하는 직위에 오르지 못하자 앙심을 품고 내부 기밀을 언론에 유출했다는 입장이다.

테슬라는 지난 6월 영업비밀 유출과 해킹 등의 혐의로 트립을 고소했다. 이에 트립도 테슬라를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ahk@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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