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절필했던 도묘필기 작가, "2년 내 도묘필기 끝맺는다"

소설 '도묘필기(盗墓笔记)'로 이름난 중국 인기 작가가 도묘필기 스토리를 2년 내 매듭짓겠다고 예고했다. 2013년 창작에 대한 압박감에 우울증을 겪고, 절필 선언까지했던 작가가 도묘필기 스토리를 완전히 마무리 짓겠다고 말하면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도묘필기는 작가 난파이싼수(南派三叔 남파삼숙)가 지난 2006년 온라인에 발표하기 시작해 2007년 1월, 1권이 출판된 이후 2011월 12월 9권까지 발행된 인기 소설이다. 전 시리즈가 1200만권 넘게 팔렸다. 도굴꾼 집안 출신 '우시에'와 그 일행이 고대 무덤에 숨겨진 영생의 비밀을 파헤치는 이야기다.
[사진 소후닷컴]

[사진 소후닷컴]

 
7월 20일 텅쉰스핀(腾讯视频 텐센트 비디오)에서 첫선을 보인 웹드라마 '사해(沙海 샤하이)'가 업로드 5시간 만에 조회수 1억 뷰를 돌파했다. 사해는 난파이싼수의 동명 소설을 각색해 만든 드라마로, 도묘필기 후전(后传)에 해당한다. '사해'가 산뜻한 출발을 보인 바로 이 시점, 작가 난파이싼수가 최근 현지 매체 인터뷰에서 한 발언이 화제를 모았다.
사해(샤하이) [사진 터우탸오]

사해(샤하이) [사진 터우탸오]

 
도묘필기를 2년 내에 완결 지을것.
 
난파이싼수의 이같은 발언은 도묘필기의 백만 애독자를 열광시키고 있다. 독자들은 "정말인가" "이거 믿어도 되나" "도묘필기는 주인공이 죽어야 끝나는 얘기 아니냐" "죽어도 끝나지 않을듯" 등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기대감도 기대감이지만, 대부분 도묘필기의 마지막을 믿고 싶어하지 않는 눈치다.
 
지난해 난파이싼수가 공중계정에 신작 '도묘필기 중계(盗墓笔记 重启, "重启는 중국어로 '다시 시작' 이라는 뜻이다")'를 발표했을 때만 해도, 많은 이들이 도묘필기 스토리는 영원히 결말이 나지 않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런데 최근 그가 신징바오(新京报) 인터뷰에서 "도묘필기에 마침표를 찍겠다" "도묘필기 중계는 도묘필기의 세계관을 보충하고 마무리하는 과정"이라고 밝힌 것이다.
작가 난파이싼수 [사진 소후닷컴]

작가 난파이싼수 [사진 소후닷컴]

 
난파이싼수는 웨이보(微博)에 1200만 팔로워를 보유한 스타 작가다. 대표작은 '도묘필기(盗墓笔记)' 시리즈. 그의 인생은 도묘필기 출판 이전과 이후로 극명하게 나뉜다. 도묘필기가 세상에 나오기 전만 하더라도 아무도 그를 알지 못했지만, 정작 난파이싼수 자신은 도묘필기를 창작하는 시점부터 영화로 제작할 경우 출연 배우까지 정해 놨었다고.
도묘필기에 출연한 배우 양양 [사진 19lou.com]

도묘필기에 출연한 배우 양양 [사진 19lou.com]

 
그의 상상은 실현된다. 2007년 첫 출간된 도묘필기는 2015년 웹드라마(리이펑, 양양 주연)로 제작된 데 이어, 이듬해에는 루한(鹿晗) 징보란(井柏然 정백연) 주연의 영화로도 개봉된다.  
 
도묘필기가 드라마로 방송될 당시 플랫폼 아이치이(爱奇艺) 서버가 마비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렸다. 영화도 10억 위안(약 1700억 원)의 흥행수입을 올렸다.
리이펑 양양 주연의 드라마 버전(좌), 루한 징보란 주연의 영화 버전(우) [사진 소후닷컴]

리이펑 양양 주연의 드라마 버전(좌), 루한 징보란 주연의 영화 버전(우) [사진 소후닷컴]

 
그러던 2013년, 난파이싼수는 더이상 글을 쓰지 않겠다고 돌연 절필을 선언한다. 2013년 3월 22일, 그는 웨이보에 "심적 압박이 너무 크다. 더이상 어떤 문학작품도 쓰지 않겠다" "난파이싼수라는 필명만은 남겨놓겠다"는 글을 남긴다.  
 
당시 인터넷 상에는 난파이싼수의 자살 루머까지 떠돌았다. 그는 이에 대해 부인했지만, 도묘필기 창작 압박으로 인한 심한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인정한 바 있다. 이 웨이보 멘션은 단시간 내 10여만 건이 리트윗됐고, 수많은 팬들이 그의 절필 선언에 "안타깝지만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도묘필기 시리즈 [사진 바이두바이커]

도묘필기 시리즈 [사진 바이두바이커]

 
난파이싼수는 2014년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항저우에 난파이 투자관리회사(南派投资管理有限公司)를 세우고, 전문적으로 IP(지식재산권) 관련 사업에 착수한다.  
 
이제 그는 '베스트셀러 작가'에 '저작권 황제'라는 별명을 하나 더 얻었다.  
 
장이싱(张艺兴 레이) 주연 '노구문(老九门 라오지우먼)은 누적 조회수 100억 뷰를 넘어서며 대히트를 쳤고, 얼마전 베일을 벗은 사해(샤하이) 역시 드라마로 선보인 그 즉시 1억뷰를 돌파했다. 둘다 난파이싼수 원작 소설을 각색해 만든 드라마이자, 도묘필기의 외전(혹은 후전)에 해당하는 내용이다.
노구문 [사진 아이더우]

노구문 [사진 아이더우]

 
난파이싼수는 신징바오와의 인터뷰에서 "도묘필기의 전체적인 세계관은 다 머릿속에서 구상이 이미 끝났다. 책으로 써내려가기만 하면 된다" "마침표가 있어야 완전한 작품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전까지만해도 도묘필기는 마무리 짓지 못할것이라고 줄곧 생각해왔지만,  
'도묘필기 중계'를 쓰기 전 정리를 해보니 어떤 이야기를 써야하는지 구상이 섰다.  
지금 보니 도묘필기는 완결이 가능한 이야기였다. 1~2년 내에 빠르게 마무리 지으려고 한다."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도묘필기의 세계관은 어떻게 마침표를 찍게 될까.
 
 
차이나랩 홍성현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