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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에 독도·태극기가?…광복절이면 다시 회자되는 드라마

2012년 방영된 KBS2 드라마 '각시탈'

2012년 방영된 KBS2 드라마 '각시탈'

 
끝난 지 6년이 흘렀지만, 광복절만 되면 회자되는 드라마가 있다. 바로 KBS2 수목극 '각시탈'이다. 허영만 화백의 동명 만화가 원작인 드라마 '각시탈'은 2012년 5월 30일부터 그해 9월 6일까지 방송됐다. 1회 때 12.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였던 시청률은 마지막 회 두 배에 가까운 시청률 22.9%로 막을 내렸다.

 
'각시탈'은 일제 강점기인 1930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평소 바보 행세를 하고 다니는 이강산(신현준 분)은 사실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각시탈을 쓰고 일본 비밀결사조직 '키쇼카이' 조직원들을 차례로 제거해나가는 인물이다. 어쩔 수 없이 일본 경찰이 된 친동생 강토(주원 분)와 마주하게 되고, 결국 동생에게 죽임을 당한다. 이후 각시탈이 친형인 것을 알게 된 강토는 형 대신 자신이 각시탈을 쓰기로 결심한다. 강토는 아버지의 복수에 그치지 않고 당시 조선을 약탈하던 일제를 처단하며 독립운동을 하게 된다. 드라마에서는 위안부, 강제 징용 및 징병으로 위기에 빠진 조선인들을 각시탈이 구하는 등 애국심을 자극하는 장면이 수시로 등장한다. 이 때문에 '각시탈'은 광복절 혹은 일본이 과거 침략에 대해 뻔뻔한 태도를 보일 때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회자가 돼온 작품이다.
 
2012년 8월 15일에 방영된 KBS2 드라마 '각시탈' 21부. 독도와 태극기로 드라마를 시작했다. [이미지 KBS]

2012년 8월 15일에 방영된 KBS2 드라마 '각시탈' 21부. 독도와 태극기로 드라마를 시작했다. [이미지 KBS]

 
2012년 8월 15일 광복절에 방영됐던 '각시탈' 21부는 특히 인상적이다. 이날 드라마는 평소와 달리 연령 등급 고지와 함께 독도와 태극기 영상을 비추는 것으로 방송을 시작했다. 광복절에 맞춰 특별히 삽입된 장면이었다. 평소에는 검은 배경에 각시탈 이미지를 보여줬다. 이날은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속아 위안부로 끌려가는 조선인을 각시탈이 구출하는 에피소드와 함께 세계 대회에서 우승한 권투선수가 가슴에 단 일장기를 뜯어내는 에피소드가 전개됐다.
 
권투선수 에피소드의 경우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종목에 출전해 금메달을 딴 고(故) 손기정 선수를 시청자들에게 떠올리게 했다. 올림픽 당시 손기정 선수는 금메달을 땄음에도 가슴에 단 일장기 때문에 시상대에서 기뻐할 수 없었으며, 들고 있던 묘목으로 일장기를 가리기도 했다.
 
2012년 방영된 KBS2 드라마 '각시탈' 중 한 장면. 이 장면은 현재까지도 '움짤'로 활용되고 있다.

2012년 방영된 KBS2 드라마 '각시탈' 중 한 장면. 이 장면은 현재까지도 '움짤'로 활용되고 있다.

 
이에 앞서 19부에는 독립투사 목담사리(전노민 분)이 사형되기 직전 나타난 각시탈이 사형장에 걸린 대형 욱일기를 두 동강 내는 장면이 나왔다. 이는 현재까지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인기 '움짤'(움직이는 이미지)로 소비되고 있다. 공희정 드라마평론가는 "고증에 있어서 적지 않은 문제가 있었던 작품이었지만, 애국심을 자극하는 에피소드들과 액션신들이 많았다"며 "이를 통해 시대적 의미와 대중적 흥미를 함께 갖고 있었던 작품이었기 때문에 오랫동안 회자되는 듯하다"고 말했다.
 
노진호 기자 yesn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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