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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람과 3번 춤추면 '아주 특별한 파트너'

기자
정하임 사진 정하임
[더,오래] 정하임의 콜라텍 사용설명서(14)
이 세계는 같은 사람과 세 번만 춤을 추면 파트너 관계로 인정한다. [사진 정하임]

이 세계는 같은 사람과 세 번만 춤을 추면 파트너 관계로 인정한다. [사진 정하임]

 
남자가 점잖고 예의 바른 경우 노골적인 표현을 하지 않고 간접적으로 파트너를 하자고 한다. 직구로 날리면 자존심 강한 여자는 바로 거절을 하기에 우회적인 방법을 쓰는 것이다.
 
남자는 여자에게 춤을 잘 춘다고 칭찬하면서 춤 파트너를 제안하는데, 이런 유형은 남자 자신이 춤을 잘 춘다고 생각하는 경우다. 여자 파트너가 자신의 춤에 호감을 갖고 있을 때 남자는 춤 파트너 하자고 제안하는데 여자는 모르는 척 춤 파트너가 무엇이냐고 묻는다. 남자는 춤이 잘 맞는 것 같으니 춤을 같이 추자는 의미라고 대답한다.
 
그러나 매일 만나서 춤만 추는 춤 파트너가 가능할까? 이 세계는 같은 사람과 세 번만 춤을 추면 파트너 관계로 인정해 버린다. 춤 파트너가 아니고는 세 번씩이나 춤출 리 없다는 의미다.
 
그래서 자신을 관리하는 사람은 한 사람과 여러 번 춤 추기를 꺼린다. 괜히 오해 살 일을 할 필요가 없기에 그렇다. 춤 파트너를 만들려고 하는 이유는 춤 잘 추는 사람과 춤을 추면 흥이 나고 즐겁기 때문이다.
 
콜라텍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춤을 잘 추는 일이다. 춤 잘 추는 상대와 춤을 추면 물 흐르듯 매끄럽게 움직일 수 있고 리듬 박자를 잘 소화해 음악 속으로 빠져들 수 있기에 그렇다. 마치 자신이 댄서가 된 기분으로 춤을 추게 된다.
 
85세의 가장 고령자가 파트너와. [사진 정하임]

85세의 가장 고령자가 파트너와. [사진 정하임]

 
술을 누구와 마시느냐에 따라 술맛이 달라지는 것을 한 번쯤은 경험해 봤을 것이다. 좋은 사람, 술 잘 마시는 사람과 술을 마시면 술맛이 감칠맛 나는 이치와 같다. 술이 잘 받을 때는 술이 입에 짝짝 들러붙는 것 같다고 한다. 아무리 마셔도 취하지 않아 꿀물을 마시는 것 같은 착각이 들 때가 있다.
 
춤도 춤이 맞는 사람과 금상첨화로 마음에 드는 상대와 춤을 추면 춤이 짝짝 달라붙는 것을 느낀다. 상대가 좋으면 매일 듣던 음악인데도 감성적으로 들리고 가슴
마음에 드는 춤 파트너와 춤을 추면 흥이 나고 상대를 구해야 하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 마음 편해서 좋다. 
파트너를 선택하는 조건은 남자와 여자가 다르다. 남녀 파트너 1위 조건은 춤 잘 추는 일이다. 콜라텍의 특수성 때문일 것이다. 여자의 파트너 조건 2위는 파트너의 경제력이다. 춤추고 술이라도 한잔 즐기려면 상대가 어느 정도 경제력을 갖추어야 부담이 없다.
 
남자의 여성 파트너 선택 조건 2위는 외모다. 남자는 10대에도 예쁜 여자, 70대도 예쁜 여자를 찾는다. 어떤 남자는 첫째 여자의 얼굴을 보고 2위는 손을 보고 3위는 다리가 예뻐야 한다고 말한다.
 
기본이 된 남자는 주말에 오거나 춤을 배운지 얼마 되지 않은 새내기를 좋아한다. [사진 정하임]

기본이 된 남자는 주말에 오거나 춤을 배운지 얼마 되지 않은 새내기를 좋아한다. [사진 정하임]

 
그러나 기본이 된 남자는 여자의 순수함을 선택한다. 비록 춤은 추러 오지만 매일 오는 여자가 아닌 주말에 오거나 춤을 배운지 얼마 되지 않은 새내기를 좋아한다. 그래서 고수들은 처음 발을 들여놓은 새내기를 잽싸게 찍어 자기 파트너를 만들려고 한다. 
 
새내기 구별 방법은 간단하다. 우선 춤을 잘 못 추거나 서툴다. 그리고 부킹이 소개하면 토를 달지 않고 나와서 춤을 춘다. 마음에 들지 않아도 내색하지 않고 부킹 말에 응한다. 새내기는 옷차림도 다르다. 일상 옷을 입고 오는 경우가 많다. 전문적인 댄싱 의상을 입지 않고 온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상태여서 왠지 서툴다. 고수들의 눈에는 이런 점이 매력으로 보일 것이다.
 
가장 중요한 구별법은 뉴페이스란 점이다. 본 적이 없는 새로운 얼굴에는 여자든 남자든 관심이 많다. 이런저런 조건을 맞춰 보고 자신에 맞는 상대를 보면 용감하게 대시해 파트너로 만들려고 노력한다.
 
파트너가 되는 것도 인연이 되어야 파트너가 된다.  많은 콜라텍 중 한 콜라텍에서 같은 시간에 만나서 인연이 되어 파트너가 된 것이기에 인연을 소중하게 여긴다. 이 세계에서 파트너를 20년 이상 유지하는 커플도 많다. 이 인연은 부부의 인연이라 할 수 있다.
 
정하임 서울시 초등학교 교감·콜라텍 코치 chi99099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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