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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송인배, 盧후원 강금원 골프장서 이름만 올리고 2억 받았다"

송인배. [연합뉴스]

송인배. [연합뉴스]

송인배(50·사진)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회장이었던 고(故) 강금원 회장의 시그너스컨트리클럽 측으로부터 매달 약 300만원씩 총 2억원 정도를 급여 명목으로 받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드루킹 특검, 계좌 추적하다 포착
“5년간 이사로 이름만 올린 의혹”
공식 수사 대상 포함할지는 미정
송 비서관은 불법정치자금 부인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드루킹 김동원(49·구속)씨에게서 대선 전 간담회 명목으로 200만원을 받은 송 비서관의 계좌를 추적하다 이 같은 사실을 포착한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특검팀은 이 돈이 불법 정치자금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검팀은 전날 송 비서관을 소환하기 전 시그너스 측으로부터 송 비서관의 급여와 보험, 근무 내역에 관한 자료를 확보했다. 현재 시그너스 공동대표는 강 회장의 부인과 아들이다. 시그너스 측에 따르면 송 비서관은 2011년부터 2016년경까지 충청북도 충주에 있는 시그너스의 웨딩사업부 이사로 재직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이 국회의원이던 시절 비서관을 지냈다. 2012년 8월 사망한 강금원 회장과도 각별한 사이로 알려졌다.
 
지금도 주소가 남아 있는 옛 시그너스 홈페이지에는 “예식 관련 문의는 송인배 이사에게 해달라”는 공지와 함께 그의 휴대전화 번호가 기재돼 있다. 수사팀 관계자는 “송 비서관이 이사로 재직했다고 나오지만 사실상 이름을 걸어놓은 고문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송 비서관에게 시그너스에서 확보한 자료를 보여주고 이와 같은 내용을 물었지만 송 비서관은 불법 정치자금이 아니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기간 송 비서관은 민주통합당(현 더불어민주당) 경상남도 양산시 지역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2012년 19대 총선과 20대 총선에선 경남 양산시에 민주당 공천을 받아 잇달아 출마했고 모두 낙선했다. 시그너스의 웨딩사업부 이사로 재직하며 양산에서 원외 정치인으로 정치 활동을 한 것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송 비서관은 양산에서 모두 다섯번 출마해 낙선했고 경제적으로 여의치 않았던 상황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특검팀은 이 같은 내용을 공식 수사 대상에 포함시킬지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는 않았다. 송 비서관의 수년 전 자금 흐름이 드러났다고 할지라도 댓글 조작에 초점을 둔 특검팀 수사의 본질과는 무관한 사건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검법에 따르면 특검팀의 수사대상은 ‘드루킹의 불법 여론조작행위 및 불법자금과 관련한 수사 과정에서 인지된 관련 사건’으로 제한하고 있다. 판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송 비서관 관련 사건이 수사 과정에서 인지된 사건일 수 있어도 드루킹 수사와 관련성이 있는지는 법적으로 신중히 따져봐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박상융 특검보는 “송 비서관과 관련해서는 아무런 사실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중앙일보는 송 비서관과 송 비서관 측 변호인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접촉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박태인·정진호 기자 park.tae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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