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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또 들썩 … 전문가 5명 중 4명 “사도 좋다”

‘집값이 계속 오르는데 집을 사야 하나, 산다면 언제가 적기일까.’
 

부동산 전문가들이 본 시장 전망
‘똘똘한 한채’ 수요 많아 강보합 예상
시기는“한 템포 쉬어가는 게 좋아”
강남 재건축, 마포·용산·성동 추천

서울에서 내 집 마련을 계획 중인 실수요자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최근 집값이 다시 들썩이는 가운데 정부가 부동산 시장 단속에 이어 추가 규제 강화까지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 늦기 전에 사야 한다’는 불안 심리와 ‘상투를 잡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수요자를 혼란스럽게 한다. 중앙일보가 13일 부동산 전문가 5명에게 주택시장 전망을 물었다.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서울 집값 전망에 대해 전문가들은 상승세를, 최소한 강보합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정부가 투기 단속을 강화하고 대출·세금 등 규제를 내놓아도 집값이 오르는 것을 보면 상승률은 둔화할지라도 집값이 내려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기 수요가 넘치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올해 입주물량(3만5000여 가구) 증가로 서울 주택 공급은 늘었지만, 정부 규제로 수도권과 지방에서 몰려오는 ‘똘똘한 한 채’ 수요가 공급 증가분을 상쇄하고도 남는다는 것이다.
 
“집을 사도 좋은가”라는 질문엔 4명이 “그렇다”고 답했다. 다만 주택 구매 시점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린다. 전문가들도 “예측하기 어려운 시장”이라며 뾰족한 답을 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집값이 단기간에 많이 뛴 데다 정부의 추가 규제, 거시경제 불안, 추가 금리 인상 등을 고려하면 한 템포 쉬어가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올해 말이나 내년 초가 내 집 마련을 검토할 시기”라고 말했다.
 
집값이 계속 오르는 게 아니라 사이클을 그리며 등락을 거듭하는 만큼 일시적 조정을 받는 시점을 노리라는 얘기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현시점에서 추격 매수는 부담스럽다”며 “가을 이사철 집값 흐름을 지켜보며 급매물이 나올 시점을 기다리는 게 좋다”고 말했다.
 
하지만 집을 장기 보유할 계획이라면 지금이 내 집 마련 적기라는 분석도 있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실장은 “서울 집값은 등락을 반복해도 입지적 강점 등 때문에 꾸준히 오른다”며 “집값의 60%가 넘는 자금을 준비한 실수요자라면 매수는 빠를수록 좋다”고 말했다.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전문가들은 서울 강남 재건축 단지나 이른바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내 아파트를 눈여겨볼 것을 조언했다. 도심 접근성과 지하철, 편의시설 같은 인프라를 잘 갖추고 있어 집값 상승 기대감이 높기 때문이다. 고준석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장은 “재건축을 추진 중인 단지나 준공한 지 10년 안팎 된 아파트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주택 크기는 수요층이 두터운 전용 85㎡ 이하 중소형을 주로 추천했다.
 
새 아파트 당첨 확률이 높으면 신규 분양 주택을 노리라는 의견도 많았다. 분양 보증기관인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사실상 분양가를 통제하고 있어 시세보다 싼 값에 분양받을 수 있어서다. 고준석 센터장은 “청약 가점이 55점 이상이면 전용 85㎡ 이하 중소형을, 점수가 낮으면 ‘50% 추첨제’가 적용된 중대형 청약을 노려보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덕례 실장은 “신혼부부나 예비부부는 시세의 80% 수준에 공급되는 신혼희망타운을 노려보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앞으로 주택시장에 불확실성도 적지 않아 신중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이들은 무엇보다 대외 경제 불안을 최대 변수로 꼽았다. 미·중 무역 전쟁 충격, 터키 등 신흥국 금융시장 불안이 국내로 전이될 가능성이 있어서다. 함영진 랩장은 “투기지역 추가 지정 같은 정부 규제나 금리 인상 등은 ‘예고된 악재’이기 때문에 세계 경제 등 외생 변수가 시장에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황의영 기자 apex@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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