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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철ㆍ최재성ㆍ김부겸 등 ‘원군 총출동’하는 민주당 전대…당규 위반 논란도

이해찬(왼쪽부터) 김진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2일 오후 경북 안동시 성곡동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경북도당 정기대의원대회 및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연설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뉴스1]

이해찬(왼쪽부터) 김진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2일 오후 경북 안동시 성곡동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경북도당 정기대의원대회 및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연설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3파전'의 전선이 급격하게 넓어지고 있다. 송영길·김진표·이해찬 후보(기호 순)의 '원군’들이 움직이기 시작하면서다.
 
김 후보는 13일 기자들과 만나 “전 의원을 위주로 한 초·재선들, 당의 혁신과 소통을 갈망하는 30~40명이 저에 대한 적극 지지로 자세를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해찬 대세론은 이제 끝난 것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친문 핵심’인 전해철ㆍ최재성 의원에게 공개적으로 러브콜을 보내온 김진표 후보 캠프는 전날 전 의원이 김 후보를 지지하는 취지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자 고무된 반응을 보였다.
 
전 의원은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 양정철 전 홍보기획비서관과 함께 ‘3철’로 불리는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이어서 그의 움직임에 당내의 관심이 높았다. 전 의원은 ‘소통’과 ‘경제 정책’의 리더십을 강조하며 사실상 김 후보 지지를 공식화했다.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김 후보는 이날 최재성 의원에 대해서도 “저는 당초부터 ‘최재성 혁신안’을 지지했다”며 “최 의원을 지지하는 의원들도 함께 저를 지지하리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김두관 의원도 최근 저와 협조적”이고 “정세균 전 국회의장도 오래 전부터 저를 지지해 왔다”고 주장했다.
 
지지 후보를 드러내지 않은 최 의원을 향해 송영길 후보도 이날 러브콜을 보냈다. 송 후보는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최 의원과 만나 한 시간 동안 이야기 했다”며 “그의 혁신안을 전폭적으로 수용해 총선 1년 전 공천룰을 확정하고 제2기 정당발전위원회를 구성해 후속조치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 의원을 지지하는 권리 당원의 지원을 받기 위해 후보들 간에 ‘최재성 쟁탈전’ 양상이 벌어진 셈이다. 송 후보와 같은 ‘86세대’인 이인영 의원은 특정 후보를 공개 지지 하지는 않았지만 ‘세대교체론’을 주장한 송 후보에게 힘을 실어줄 거라는 관측이 나온다.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이해찬 후보 캠프는 ‘대세론’을 내세우며 경쟁 후보들의 지지 세력을 주시하고 있다. 이 후보 캠프의 황창화 대변인은 “의원들을 인위적으로 줄세우기 하는 건 대의원, 권리당원들의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부적절 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 캠프도 원군의 존재를 부인하지 않고 있다. TK(대구ㆍ경북)의 맹주로 평가받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최근 의원실 관계자를 이 후보 캠프에 파견해 선거를 돕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의 지지층 중에도 이 후보 당선을 적극 돕는 이들이 적지 않다.  
 
예비경선에서 출마했다가 탈락한 이종걸 의원은 이 후보에 대한 공개지지를 선언했고, 박범계 의원도 ‘칼칼한 리더십’의 필요성을 언급해 사실상 이 후보를 돕는 것으로 분류되고 있다. 최고위원에 도전장을 낸 설훈 의원, 원내대표를 지낸 우원식 의원도 직·간접적으로 이 의원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뉴스1]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뉴스1]

 
이같은 현역 의원들의 공개 지지 선언이나 줄서기가 공론화되자 민주당 당규를 위반할 소지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당규 33조 11항은 ‘국회의원, 시ㆍ도당위원장, 지역위원장이 공개적이면서 집단적으로 특정후보를 지지ㆍ반대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노웅래 당 선관위원장은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선거 과정에서 다소 과열 조짐이 있어 신중하게 지켜보고 있다”며 “특정 후보를 공개 지지 한다든지, 여론조사를 함부로 공표하는 행위 등 당규 위반 여부에 대해선 논의를 해보고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25일 치러지는 당 대표 선거는 대의원 투표 45%, 권리당원 ARS투표 40%, 국민여론조사 10%, 일반당원 여론조사 5% 등을 반영해 결정된다.

 
김경희ㆍ하준호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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