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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사, 조폭 연루 의혹 '그것이 알고 싶다' 명예훼손 고발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이 '조폭 연루' 의혹을 제기한 SBS TV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 지사 측은 "법률대리인인 나승철 변호사 명의로 SBS 대표이사와 시사교양본부장, '그것이 알고 싶다' CP와 PD 등 4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고 13일 밝혔다. 
또 이 지사 명의로 명예훼손에 따른 1억원 상당의 손해배상과 정정보도 청구 소송을 제기하고 해당 방송에 대한 재방영 금지 가처분 신청도 냈다.
서울남부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하는 이재명 법률대리인 나승철 변호사 [사진 경기도]

서울남부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하는 이재명 법률대리인 나승철 변호사 [사진 경기도]

 
나 변호사는 앞서 지난 11일에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이 지사의 조폭 연루 의혹을 제기한 '그것이 알고 싶다'의 공정성과 객관성, 이 지사에 대한 명예훼손 여부를 따져 달라"며 심의 신청을 했다. 
나 변호사는 고발장에서 "피고발인들은 이 지사 측의 반론을 귀담아들었더라면 충분히 허위임을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을, 기초적인 사실관계조차 확인하지 않은 채 방송을 강행했다"며 "SBS의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이 지사는 정치인으로서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또 "이 지사가 SBS 측에 두 차례나 내용증명을 보냈는데도 피고발인들은 일언반구 사과의 말도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경기지사(왼쪽)과 SBS'그것이 알고 싶다' [뉴스1, 그것이알고싶다 홈페이지 캡처]

이재명 경기지사(왼쪽)과 SBS'그것이 알고 싶다' [뉴스1, 그것이알고싶다 홈페이지 캡처]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달 21일 '권력과 조폭-파타야 살인사건 그 후 1년' 방송을 통해 이 지사의 조폭 연루 의혹을 보도했다. 
방송에선 이 지사가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던 2007년 성남지역 폭력조직인 국제마피아파 조직원 2명을 변론한 사실이 확인됐다. 국제마피아파 행동대원 출신의 사업가 이모(38)씨가 2016년 성남시 중소기업인 대상 장려상을 받은 점과 이 지사의 선거 캠프에서 국제마피아파 조직원들이 활동했던 점 등도 언급하며 이 지사와 조폭 간의 유착설을 제기했다.
 
이에 이 지사는 "조폭과 결탁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그것이 알고 싶다'에 2차례 반론 및 의견요청서를 보냈다. 
지난달 25일에는 김남준 언론비서관이 기자회견을 열고 "음해성 조폭 몰이의 허구성을 밝혀 달라는 검찰 수사를 정식으로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지난 1일 "공익 목적 아래 충분한 취재, 조사와 확인 과정을 거쳐 보도했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 측은 "'그것이 알고 싶다' 보도 내용에 따른 진위 파악은 법률대리인에게 맡기고 이 지사는 도정에 집중하기 위해 고소가 아닌 고발을 하게 됐다"며 "음해와 왜곡이 난무하지만 결국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도 이날 자신의 소셜 네트위크 서비스(SNS)에 "조폭과 연관이 깊은 고리 사채 단속, 건설적폐 청산, 개발 불로소득 환수하는 이재명이 조폭과 연루되었다?. 이미 박근혜 정부 때 검찰내사가 있었지만, 근거 없는 낭설이라 무혐의로 처리됐다. 어차피 고발되었으니 진짜인지 아닌지 확실히 점검하고 넘어가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얼마 전 '조폭자금 300억 유입설' 가짜문서 만들어 돌린 정치권 인사들 선거법 위반 명예훼손 수사도 함께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시민단체 '성남시민 명예회복과 진상규명 시민대책위원회'(가칭)가 9일 경기도 성남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편에 대한 진상규명과 공정 보도를 촉구했다. [사진 성남시민 명예회복과 진상규명 시민대책위원회]

시민단체 '성남시민 명예회복과 진상규명 시민대책위원회'(가칭)가 9일 경기도 성남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편에 대한 진상규명과 공정 보도를 촉구했다. [사진 성남시민 명예회복과 진상규명 시민대책위원회]

한편 성남시민들로 구성된 '성남시민 명예회복과 진상규명 시민대책위원회'는 지난 9일 성남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으로 성남시가 졸지에 '조폭 도시'로 전락했다"며 피해보상 청구소송과 언론중재위원회 제소 등의 계획을 밝혔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조폭 연루 기관으로 거론된 관계자들도 법적 대응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당분간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수원=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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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