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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댐사고 20일’ 98명 실종·36명 사망…생존자도 트라우마 고통

라오스 댐 사고가 발생한 지 20일이 흘렀지만 여전히 98명의 주민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생존자 역시 트라우마로 극심한 고통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연합뉴스]

라오스 댐 사고가 발생한 지 20일이 흘렀지만 여전히 98명의 주민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생존자 역시 트라우마로 극심한 고통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연합뉴스]

 
라오스 동남부에서 SK건설이 시공하던 세피안 세남노이 수력발전소 보조댐이 붕괴한 지 20일이 흘렀지만, 여전히 100여 명에 가까운 주민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13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비엔티안타임스는 댐 붕괴로 현재까지 36명이 사망하고 98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라오스군과 싱가포르 구조대가 실종자에 대한 수색작업을 지속하고 있지만, 진흙 등으로 현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오스군 팔롬 린통 준장은 “11일 3살 여자아이의 시신을 수습해 현재 총 사망자는 36명으로 확인됐다”며 “1주일간 내린 비로 많은 피해지역을 수색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댐 사고로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은 현지 주민 역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트라우마)로 극심한 고통을 받고 있다.
 
미국의소리방송(VOA)은 12일(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라오스 사고 생존자들이 트라우마로 극심한 고통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 VOA 갈무리]

미국의소리방송(VOA)은 12일(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라오스 사고 생존자들이 트라우마로 극심한 고통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 VOA 갈무리]

 
미국의소리(VOA)는 12일 보도를 통해 현지 주민들의 목소리를 전했다.
 
삼레드 인타봉이라는 이름의 현지인은 사고 당시(7월 23일) 집에 물이 들어찼고, 서둘러 보트에 몸을 피했지만,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타지 못하고 수장됐다며 원통해 했다.
 
반마이 마을의 60대 생존자는 VOA에 SK건설이 마을에 많은 물이 방출됐다고 알렸지만 댐이 붕괴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경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물은 쓰나미처럼 빨리 차올랐다. 사람들은 공포심을 느꼈다”고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VOA는 현재 라오스 정부가 이번 댐 사고가 SK건설의 부실시공 탓에 발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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