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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發 통화 위기, 한국 덮치며 코스피 2250선 붕괴

13일 코스피가 2% 가까이 하락하며 지수 2250선이 무너졌다. 터키에서 시작한 신흥국 통화 불안이 한국 주식시장에 충격을 줬다.
 

13일 오후 코스피 1.82% 하락, 2250선 붕괴
터키 외환위기 가능성에 한국 증시도 영향
트럼프발 관세 폭탄, 경제 취약 터키에 타격
98년 한국 경제 상황과 유사한 터키
“신흥국 전체 위기 확산 가능성은 낮아”

이날 오후 1시 5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2% 하락한 2241.18에 거래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72% 내린 2266.43으로 출발했다. 주말 사이 확산한 터키 통화위기가 세계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을 흔들면서다. 오후 들어 시장에 불안감이 더 번지면서 지수 낙폭은 커졌고, 2250선도 붕괴했다. 이젠 2240선까지 위태로운 상황이다. 
 
신흥국 통화는 물론 달러ㆍ유로ㆍ엔화 등 선진 통화가치도 널을 뛰는 중이다. 불안 심리가 금융시장을 뒤흔들면서 신흥국 가운데 상대적 안전지대로 꼽히는 한국도 영향을 받았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가치는 전 거래일과 견줘 3.1원 하락한 1132.0원에 거래를 시작하는 등 신흥국 통화 불안의 영향권에 들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에서 터키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2배 관세’를 물린다고 한 발표가 가뜩이나 취약한 터키 경제에 직격탄이 됐다.
터키발 신흥국 통화 불안이 국내 주식시장까지 덮쳤다. 사진은 지난 1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 [연합뉴스]

터키발 신흥국 통화 불안이 국내 주식시장까지 덮쳤다. 사진은 지난 1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 [연합뉴스]

 
임동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관세) 제재로 터키와 러시아의 통화가치가 연일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며, 미국의 제재가 신흥시장의 새 불안 요인을 부상했다”고 진단했다.
 
1998년 아시아를 덮쳤던 외환위기의 재발일까. 초미의 관심이다. 일단 유사성은 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들어 지속되는 신흥국 주식시장의 부진과 터키 위기 가능성은 98년을 연상시킨다”며 “지난 주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리라화가 폭락하자 금ㆍ달러ㆍ유로화로 리라화 매입 캠페인을 하자고 제안했는데 외환위기 당시 한국에서 나타났던 일”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허 연구원은 “스페인 등 유럽 금융사들은 2011~2012년 재정 위기를 겪으면서 부실 채권 비율이 하락하는 등 금융 안정성이 높아졌다”며 “터키 위기에 따른 유럽 금융회사들의 파산 가능성을 기본 시나리오로 가정하기는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현재 터키의 외환위기 상황이 1998년 한국과 유사하다는 분석이 있다. [연합뉴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현재 터키의 외환위기 상황이 1998년 한국과 유사하다는 분석이 있다. [연합뉴스]

다른 전문가 분석도 비슷하다. 신흥국에 광범위하게 타격을 입히는 금융위기 발발 가능성은 현재 낮은 상황이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5월 신흥국 위기설이 재현되는 분위기지만 (현 상황이) 신흥국 금융위기로 급속히 번질 가능성은 낮게 본다”며 “과거 위기 국면과 비교해 주요 신흥국의 외환 보유고와 단기 대외 부채 등을 볼 때 구조적으로 대비를 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 연구원은 “신흥국 위기설의 발원지인 터키와 아르헨티나를 비롯한 일부 남미 국가의 달러화 부채 위험성과 재정 건전성이 문제지만, 이들 경제 규모와 파급력이 과거 데낄라 위기(94년 멕시코를 중심으로 한 중남미 외환위기), 아시아 외화 유동성 위기(98년 한국 IMF 위기로 대표되는 아시아 외환위기)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이 주된 근거”라고 밝혔다.  
 
조현숙 기자 newea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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