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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이강인 드디어 첫 골 터졌다

레버쿠젠과의 경기에서 발렌시아 1군 경기 데뷔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는 이강인. [사진 인스타그램]

레버쿠젠과의 경기에서 발렌시아 1군 경기 데뷔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는 이강인. [사진 인스타그램]

스페인 프로축구 발렌시아의 기대주 이강인(17)이 1군 무대 데뷔골을 터뜨렸다.
 
이강인은 12일 스페인 발렌시아 에스타디 메스타야에서 열린 바이엘 레버쿠젠(독일)과의 출정식 경기에서 후반 33분 교체 투입돼 9분 만인 후반 42분 골을 넣었다. 후벤 베주가 오른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정확하게 헤딩골로 연결했다. 이강인의 골을 앞세운 발렌시아는 레버쿠젠을 3-0으로 꺾고 프리 시즌 일정을 마쳤다.
 
2001년생인 이강인은 2011년 스페인 발렌시아 유소년 팀에 입단했다. 발렌시아 내 연령별 팀에서 활약하면서 일찌감치 잠재력을 인정받았고,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와 잉글랜드 맨체스터시티 등의 러브콜을 받았다. 유럽 각국 명문 구단들의 연이은 러브콜에 발렌시아는 지난달 21일 이강인과 2022년까지 재계약하면서 8000만 유로(약 1058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내걸었다. 이강인을 영입하려는 구단이 있으면 8000만 유로 이상의 금액을 제시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만큼 발렌시아 구단은 이강인의 잠재적 가치를 높게 보고 있다.
 
만 17세인 이강인은 지난 2017~18 시즌에 발렌시아 산하 메스타야(성인 2군 팀)와 후베닐A(19세 이하 팀)를 오가며 뛰었다. 올 시즌엔 개막 전 치르는 프리 시즌 경기에 발렌시아 1군 유니폼을 입고 나왔다. 지난달 25일 스위스 2부 팀 로잔 스포를과의 경기부터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 레스터시티, 에버턴(이상 잉글랜드)전과 레버쿠젠전까지 최근 발렌시아 1군 팀이 치른 프리 시즌 5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이런 추세라면 올 시즌 발렌시아 1군 소속으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1부)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도 있다. 발렌시아는 21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2018~19 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이강인에게 꾸준하게 1군 경기 출전 기회를 준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발렌시아 감독은 “이강인은 메스타야(발렌시아 홈구장)에서 1군 데뷔골을 터트리면서 한 계단 더 올라섰다. 그는 나이가 어린데도 영리하고 성숙하다”고 칭찬했다. 이강인은 경기 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꿈에 그리던 메스타야 데뷔전에서 골까지 넣어 무척 기쁘다”고 밝혔다.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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