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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수·제주·전주·강릉 … 현지인이 찾는 단골맛집 콕 찍어준다

단골맛집

단골맛집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는 ‘먹거리’다. 색다른 풍경이나 이색적인 명소를 구경하는 즐거움도 크지만, 현지의 ‘맛집’을 찾아다니는 재미가 쏠쏠하다. 음식점 앞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 수고와 긴 대기시간도 감수한다.
 
하지만 막상 음식 맛을 보고 실망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인터넷의 발달로 정보는 넘치지만, 소문만큼 맛있는 음식점을 찾기 쉽지 않다. ‘왠지 관광객이라 낚였다’는 생각마저 들 때도 있다.
 
SK텔레콤이 내비게이션인 ‘T맵’에서 검색된 음식점 데이터(15억건)를 분석한 결과를 12일 내놨다. 국내 주요 관광지로 손꼽히는 부산·여수·제주·전주·강릉 등 5개 도시에서다.
 
지역별로 검색이 많았던 음식점 ‘톱10’을 선정하고 이들 음식점 방문객의 주 활동지역을 기준으로 따져보니 관광객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여수·강릉의 톱10 음식점 방문자 중 관광객은 평균 97%를 차지했다. 현지 주민 비중은 3%에 불과했다. 제주와 여수에선 현지 주민 비율이 9~15% 수준이었다. 부산만 현지 주민 비율이 20~60%를 차지했다.
 
선호하는 음식 종류도 차이가 났다. 현지 주민은 칼국수·피자·돈가스·한식 등 일반적인 음식을 선호했다. 반면 관광객은 게장·밀면·돼지국밥같이 현지 특화 음식으로 소문난 음식을 많이 찾았다.
 
한편 T맵에서 해당 지역 현지 주민이 많이 찾은 음식점 ‘톱3’은 대부분 한식을 팔았다. 제주에선 자연인(떡갈비·불고기 전골 등), 연우네(들깨 수제비·야채 비빔밥 등), 하르방밀면(물밀면·왕만두 등)이 꼽혔다.
 
부산 주민은 공원 칼국수(물총 칼국수·왕만두 등), 진국 명가(철판파삼겹·돼지갈비 등), 수완양분식(돈가스·함박스테이크 등)을 자주 검색했다. 전주는 강정원 초밥(초밥 등), 정든집김여사네(동태찌개 등), 보쌈다온(보쌈 등)이 현지 주민에게 인기였다.
 
여수는 강남집(낙지볶음·삼합 등), 준스시참치(초밥 등), 괜찮은 사람들(닭구이·장어탕 등)을 많이 찾았다. 강릉에선 길손(낙지 볶음 등), 스시마루(초밥 등), 모구모구식당(일본 가정식 등) 검색이 잦았다.
 
이해열 SK텔레콤 카라이프 사업 유닛장은 “최근 맛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T맵의 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맛집의 기준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최현주 기자 chj80@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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