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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불바다' 만든 방화범이 소방관에게 보낸 편지

미국 캘리포니아 주 남부에 대형 산불을 낸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 포레스트 고든 클라크(51)(왼쪽). 이 산불(오른쪽)로 현재까지 주민 2만여 명이 대피하고 38.8㎢가 불탔지만, 진화율은 5%에 그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 주 남부에 대형 산불을 낸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 포레스트 고든 클라크(51)(왼쪽). 이 산불(오른쪽)로 현재까지 주민 2만여 명이 대피하고 38.8㎢가 불탔지만, 진화율은 5%에 그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 주 남부에 재앙 수준의 대형 산불을 낸 방화범이 범행 전 해당 지역 소방대장에게 메일을 보냈던 것으로 전해졌다.  
 
CNN등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9일(현지시간) 산불 현장에서 붙잡힌 방화 용의자 포레스트 고든 클락(51)이 3년 전부터 '불을 지르겠다' '사람을 죽이겠다'는 등의 협박 메일을 지역 의용 소방대장에게 보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2주 전에도 소방대장에게 "이 지역이 불에 탈 것이다"라는 내용의 메일을 보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특히 이 용의자는 산불 현장에서 자신도 피해자인 척 방송사 인터뷰까지 했던 것이 뒤늦게 드러났다.  
 
당시 그는 방송 인터뷰에서 자신이 산불 피해를 봤다며 횡설수설 말을 늘어놓기도 했다.
 
경찰은 클락을 두 건의 방화 혐의로 붙잡아 오렌지카운티 구치소에 수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수전 슈뢰더 오렌지 카운티 지방검사는 "방화는 꿈을 파괴하는 끔찍한 범죄이며, 최대 종신형 선고가 내려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클락이 방화한 것으로 추정되는 산불 '홀리 파이어'는 한인이 많이 거주하는 오렌지카운티와 리버사이드카운티 경계지점인 클리브랜드 국유림에서 발화했다.  
 
이 산불로 현재까지 주민 2만여 명이 대피하고 38.8㎢가 불탔지만, 진화율은 5%에 그치고 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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