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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北대표부 “사무총장 CVID 발언, 무지몽매한 소리”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 [AP=연합뉴스]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 [AP=연합뉴스]

 
안토니우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이 북한에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주문한 데 대해 북한이 “무모한 발언”이라고 맹비난했다.
 
11일 AFP통신에 따르면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는 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유엔 사무총장은 특정 국가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제재에 장단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현 상황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테헤스 사무총장은 지난 8일 일본을 방문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은 CVID를 통해 이 지역에서 국제사회의 정상적 일원이 될 수 있다”고 발언했다.
 
이날 북한 유엔대표부가 내놓은 성명에는 “전 세계가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을 지지하고 환영하는 가운데 구테헤스 총장의 이런 발언을 듣게 되어 매우 놀랐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도 이날 ‘유엔 주재 조선상임대표부 공화국에 대한 유엔사무총장의 망발을 규탄’이라는 제목으로 비판 성명 내용을 전했다.
 
통신이 전한 한국어 성명에는 “유엔 사무총장이 세상 돌아가는 물정도 모르고 무지몽매한 소리를 늘어놓는 데 대해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정상 판별력을 갖고 있는지 의심을 자아내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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