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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준, MB 입원 보고 “너무 편하다…4일간 입원이 어딨냐”

BBK 주가조작 사건으로 징역살이를 하고 만기 출소된 이후 미국으로 강제추방 당한 김경준씨(왼쪽 사진)과 지난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열린 속행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 [연합뉴스, Christopher Kim 페이스북]

BBK 주가조작 사건으로 징역살이를 하고 만기 출소된 이후 미국으로 강제추방 당한 김경준씨(왼쪽 사진)과 지난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열린 속행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 [연합뉴스, Christopher Kim 페이스북]

김경준 전 BBK 투자자문 대표가 11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건강 악화로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는 기사를 링크하고 “수용자 중 당뇨 등 때문에 서울대병원에 4일 동안 입원할 수 있는 사람이 어디 있나”라고 문제을 제기했다.
 
김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난 암으로 수술까지 받아야 했어도 병원 입원이 불허돼 수술 후 교도소 거실 안에서 혼자 힘들게 지내야 했다”며 이같이 적었다.  
 
김씨는 특히 “내가 수감돼 있던 도중 고령 수용자가 있었는데, 그는 나이가 85+ 당뇨는 물론 폐까지 심각했으나, 외부 병원 입원은 절대 불허였고, 그는 사망했다”며 “(이)명박이(전 대통령와 같은) 이유로 외부 병원에 입원하는 것은 절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김씨는 그러면서 “요새 언론에 (이)명박이가 에어컨도 없이 선풍기 하나로 버틴다 하는데, 보통 수용자들은 선풍기 1개로 6명이 버틴다”며 “나도 여름 땐 거의 12㎏식 빠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명박이는 비교적 너무 편하다!”며 “구치소장(은) 제발 공정하게 해라!”고 덧붙였다.  
 
이 전 대통령은 수감 중 건강 악화로 서울대병원에 지난달 30일 입원했다. 앞서 지난달 25일 강훈 변호사를 통해 외부 진료 요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서울동부구치소에 있는 내부 전문의가 이 전 대통령에 대한 1차 진료를 한 뒤 ‘외부 진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내면서 외부 입원이 허락됐다.  
 
이 전 대통령은 애초 당일 진료만 하고 서울동부구치소로 돌아갈 계획이었지만 진단이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서울대병원 12층에 머물며 호흡기·감염내과와 이비인후과, 안과 등의 진료를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패혈증이 우려돼 입원 후 검사를 좀 더 받아봐야 한다’ ‘시간당 호흡 횟수에 문제가 있다’는 의료진 소견에 따라입원 연장을 허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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