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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밤 별똥별 쏟아진다…잘 관찰하려면?

홍대용과학관에서 지난해 관측된 페르세우스 유성우. [뉴스1]

홍대용과학관에서 지난해 관측된 페르세우스 유성우. [뉴스1]

12일과 13일 밤하늘에 시간당 100여개의 별똥별이 쏟아진다.
 
10일 한국천문연구원(KASI)에 따르면 여름철 대표 유성우인 ‘페르세우스 유성우’가 12일 밤에서 13일 새벽 사이 밤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다.
 
천문연구원이 예상한 페르세우스 유성우 극대기(ZHR·1시간당 볼 수 있는 유성의 개수)는 13일 오전 9시 44분쯤이다. 이 시간에는 110개가 넘는 유성우가 떨어진다. 하지만 이 시간은 해가 뜬 뒤여서 올해 페르세우스 유성우 관측 적기는 12일 밤부터 13일 새벽 해뜨기 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16년 8월13일 새벽 경기도 양평군 양동면의 한 야산 뒤로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가 떨어지고 있다. [뉴스1]

2016년 8월13일 새벽 경기도 양평군 양동면의 한 야산 뒤로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가 떨어지고 있다. [뉴스1]

유성우를 관측할 때 최대 적은 달빛이다. 올해 페르세우스 유성우가 떨어지는 기간은 그믐 또는 초승달이 뜨는 기간이어서 유성우 관측이 용이할 전망이다. 다만 유성우 수는 계산으로 예측된 것이어서 실제 관측 시에는 약간의 변동이 있을 수 있다.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태양을 133년에 한 바퀴씩 회전하는 스위프트-터틀 혜성이 지나간 자리에 남은 부스러기들이 지구 공전궤도와 겹칠 때 초속 60㎞ 정도의 빠른 속도로 대기권에 빨려들어 불타면서 별똥별이 되는 현상이다. 대표적인 12월의 쌍둥이자리 유성우, 1월의 사분의자리 유성우와 함께 3대 유성으로 꼽힌다.  
 
12일 밤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예상도. [연합뉴스]

12일 밤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예상도. [연합뉴스]

천문연구원 관계자는 “별똥별을 잘 관측하려면 도시 불빛에서 벗어나 깜깜하고 맑은 밤하늘이 있는 곳, 주위에 시선을 가로막는 높은 건물이나 산이 없는 곳으로 가는 게 좋다”며 “하늘을 오래 봐야 하는 만큼 돗자리나 뒤로 젖혀지는 의자를 준비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유성우를 볼 때 망원경이나 쌍안경을 사용하면 시야가 좁아져 여러 방향에서 나타나는 별똥별을 못 볼 수 있다”며 “유성우는 맨눈으로 보는 것이 더 좋다”고 덧붙였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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