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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 도전 절대 없다”는 김병준, 과거 저서엔 “출마 생각했었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 과거 대통령 선거 출마를 생각했던 것으로 확인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11일 이데일리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해 출간한 저서『대통령 권력』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고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과의 대화를 소개했다. 이 책은 그가 마지막으로 출간한 저서다.
 
김 위원장은 저서에서 “자연스럽게 내가 (대선에) 출마할 수도 있다는 얘기도 밖에 나갔다”며 “실제로 그(강 회장)도 나도 마음의 준비를 해 나갔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노무현) 대통령이 만류하더라도 (대선에 출마)한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다”고 했다.
 
사진은 2006년 7월 청와대에서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김병준 교육부총리에게 임명장을 준 뒤 환담장으로 향하는 모습. [연합뉴스]

사진은 2006년 7월 청와대에서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김병준 교육부총리에게 임명장을 준 뒤 환담장으로 향하는 모습. [연합뉴스]

김 위원장이 대권을 생각하던 때는 제17대 대선이 1년도 남지 않았던 2007년 초반으로, 강 회장이 먼저 출마를 권유했다고 한다. 영남 출신이자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정책실장 등을 지낸 김 위원장이 대권 도전에 나서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본 것이다. 당시 패배가 점쳐지던 여권의 대선 경쟁 흥행에 관심을 끌 수 있고, 대선에서 떨어진다고 해도 당내 입지를 구축한다면 퇴임한 노 대통령을 보호할 수 있다는 등의 이유에서였다.  
 
그런데 김 위원장의 대권 도전은 이뤄지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그 이유에 대해서 “열린우리당 해체와 신당 창당이 거론되면서 우리의 생각은 길을 잃고 말았다”며 “대통령을 버리기 위해 만들어지는 호남주도의 신당, 영남 지역의 지지를 모아 어쩌고 하는 것은 원초적으로 불가능하게 되어 버렸기 때문이었다. 대통령이 열린우리당을 지켜줄 것을 기대했으나 그 또한 그렇게 되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김 위원장은 대권 도전 관련 내용이 포함된 저서를 언급하면서 역설적으로 대권 도전설을 부인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7일 방송된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새아침’에서 “(『대통령 권력』의) 책 서문 첫 문장은 ‘권력의 속살은 잿빛이다’라는 문장”이라며 “그만큼 무겁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그는 본인을 가리켜 “무겁고 험한 짐을 질만큼 큰 인물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권력에 욕심이 없다”며 “대권에 도전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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