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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뜰거야

나는 코코 카피탄, 오늘을 살아가는 너에게
 
‘Hasta La Vista, London, UK’(2015), C-type Print

‘Hasta La Vista, London, UK’(2015), C-type Print

스페인 남부 한적한 시골에 살던 열여덟 살 소녀가 영국 런던 한복판으로 유학을 왔을 때 느꼈을 문화적 충격을 상상하기란 어렵지 않다. ‘쿨 트렌드 따라잡기’를 중요하게 생각하던 사람들 사이에서 소녀는 ‘나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가’를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그것을 사진으로 찍었고, 그림으로 그렸으며, 글로 썼다. 솔직하면서도 대담한 작업에 메종 마르틴 마르지엘라·멀버리·컨버스 등 패션 브랜드들이 반응했다. 구찌는 2017 FW 컬렉션에 협업을 제의하기도 했다. 작가 코코 카피탄(Coco Capitan·26) 얘기다.  
 
아시아 최초 전시를 위해 내한한 작가는 “구찌는 내 사진보다 내가 끄적인 핸드라이팅에 더 많은 관심을 보였다”라며 “솔직하게 나 자신을 드러내는 작업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것임을 믿게 됐다”고 말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패션 사진·그림·설치 등 150여 점을 볼 수 있다. 스페인 올림픽 싱크로나이즈 선수들을 촬영한 사진 시리즈와 핸드라이팅으로 실내 수영장처럼 꾸민 4층 전시장은 특히 시원하다. 성인 8000원. 월요일 휴관. 
 
글 정형모 기자  사진 대림미술관  기간: 8월 2일~2019년 1월 27일   장소: 대림미술관   문의: 02-720-0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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