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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NFL '무릎 꿇기' 시위에 "돈도 주지 말아야"

무릎 꿇기 시위를 하는 NFL 뉴올리언스 세인츠 풋볼선수들 [EPA=연합뉴스]

무릎 꿇기 시위를 하는 NFL 뉴올리언스 세인츠 풋볼선수들 [EPA=연합뉴스]

 
미국의 최고 인기 스포츠인 미국프로풋볼(NFL) 시범 경기에서 일부 선수가 ‘무릎 꿇기’ 시위를 벌이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돈도 주지 말고 경기 출전도 금지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1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NFL 선수들이 다시 한번 도전하고 있다. 국가를 위해 자랑스럽게 서 있어야 할 때 무릎을 꿇었다”며 “많은 선수 대부분이 정의할 수 없는 것에 그들의 분노를 보여주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NFL 정규 시즌 개막을 앞두고 전날 밤 열린 시범경기에서 무릎 꿇기 시위가 재연되자 비판의 글을 올린 것이다.
 
시합 전 국가 연주 시간에 일부 선수는 무릎을 꿇고 하늘을 향해 주먹을 치켜드는 방식으로 시위했고, 다른 일부는 아예 경기장에 나가지 않으며 호응했다.
 
2016년 시작된 선수들의 무릎 꿇기 시위는 흑인에 대한 경찰의 폭력 진압 등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의미가 담겼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무릎 꿇기를 반(反)애국적 행위로 간주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팬들이 보고 즐기는데 많은 돈을 쓰는 풋볼경기는 항의할 곳이 아니다”며 “항의할 다른 방법을 찾아라”라고 주문했다.
 
이어 “(NFL 선수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을 많이 번다”며 “국가를 위해 자랑스럽게 (경기장에) 서 있거나, 아니면 돈을 받지 말고 출전이 정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NFL 결승전인 슈퍼볼 우승팀을 백악관에 초청해 축하하는 연례행사를 취소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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