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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밥의정석] 요즘 제철 풋사과로 만드는 다이어트 요리

혼자 먹을 건데 대충 먹지 뭐.”  
 
혼자 먹는 밥.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혼밥' 인구가 늘고 있습니다. 간편식이나 즉석식품으로 일관하는 혼밥은 편하긴 하지만 건강에 위협이 되는 게 사실이죠. 한 끼를 먹어도 맛있고 건강하게, 그리고 초라하지 않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합니다. 이름하여 ‘혼밥의 정석’입니다. 조리법은 간단한데 맛도 모양새도 모두 그럴듯한 1인분 요리입니다.  
찌는 듯한 폭염의 계절을 맞아 이번 주부터는 시원한 여름 요리 시리즈를 준비했습니다. 되도록 불을 사용하지 않거나, 사용하더라도 최소한만 사용하는 요리들입니다. 첫 번째 여름 요리는 요즘 제철인 풋사과를 활용한 샐러드입니다.  
푹푹 찌는 폭염의 한 가운데, 불 없이도 만들 수 있는 근사한 한 그릇을 준비했다. 제철 초록 사과를 주 재료로 해서 만든 상큼한 풋사과 샐러드다. 전유민 인턴기자

푹푹 찌는 폭염의 한 가운데, 불 없이도 만들 수 있는 근사한 한 그릇을 준비했다. 제철 초록 사과를 주 재료로 해서 만든 상큼한 풋사과 샐러드다. 전유민 인턴기자

 
쌉쌀한 풋사과 샐러드로 달아난 입맛 잡기
요즘 마트 과일 코너에는 푸릇한 초록 사과가 한창이다. 아오리 사과, 여름 사과, 풋사과 등 지칭하는 단어는 제각각이지만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입속에 침이 고이게 하는 상큼한 맛을 낸다는 공통점이 있다. 초록 사과는 붉은 사과보다 당도는 낮고 신맛이 강하지만 특유의 아삭함과 상큼함이 장점이다. 덜 익은 과일 특유의 떫은맛 역시 매력적이다.  
초록 사과에는 붉은 사과보다 폴리페놀 성분이 10배 이상 많이 들어있다. 초록 사과 속 폴리페놀은 체내 중성 지방 증가를 억제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한때 풋사과 분말을 활용한 다이어트가 유행하기도 했을 정도다. 또한 폴리페놀은 우리 몸속 유해산소를 없애주는 대표적인 항산화 성분이기도 하다.  
오늘은 이런 초록 사과를 주재료로 한 샐러드를 제안한다. 특유의 쌉싸름하면서도 상큼한 신맛은 더위 탓에 달아난 여름 입맛을 잡는데 제격이다. 상큼한 초록 사과의 맛을 돋우는 드레싱에는 요거트를 활용했다. 시판 플레인 요거트에 레몬즙과 꿀, 올리브 오일 등을 조금씩 넣어 만든 간단한 드레싱이다. 상큼한 요거트 드레싱은 여름 샐러드에 두루 활용하기 좋은 드레싱이기도 하다.  
전체적으로 불을 사용하지 않는 요리라서 더 반갑다. 더운 여름철 불 없이도 근사하게 한 접시 차려 먹을 수 있는 메뉴다. 만드는 법은 간단하다. 셀러리와 루콜라 등 생채소에 사과를 더하고 역시 제철 과일은 청포도를 손질해 올린 뒤 드레싱을 뿌리기만 하면 된다. 여기에 호두 등 견과류를 올리면 한층 풍성한 여름 샐러드를 즐길 수 있다.  
 
[recipe] 풋사과 샐러드(1인분)
풋사과 중간크기 1/2개, 셀러리 1대, 어린잎 채소 한 줌, 루콜라 한 줌, 바질 잎 3~4장, 호두 3~4개, 요거트 3큰술, 레몬즙 1큰술, 소금 1/4작은술, 꿀 1/2작은술, 올리브오일 약간, 백후추 약간.
 
초록 사과는 깨끗이 씻어 반을 잘라 준비한다. 1인분으로 반 개 정도가 적당하지만, 취향에 따라 한 개를 모두 사용해도 좋다. 초록 사과는 껍질째 사용한다. 약간 도톰한 두께로 채를 썰어 준비한다.  
사과는 도톰하게 채 썬다.

사과는 도톰하게 채 썬다.

 
사과는 갈변이 쉬워 샐러드에 사용할 때는 손질한 뒤 레몬 물에 담가 놓는 것이 좋다. 차가운 물에 레몬즙을 약간 탄 뒤 채 썬 사과를 넣어두면 갈변을 막을 수 있을 뿐 아니라 한층 아삭하고 상큼한 맛이 나는 효과도 있다.  
사과가 갈변하지 않도록 레몬즙을 탄 물에 담가 놓는다.

사과가 갈변하지 않도록 레몬즙을 탄 물에 담가 놓는다.

 
셀러리는 한 대 준비한다. 잘 씻은 뒤 사과와 비슷한 모양으로 채를 썰어 준비한다. 셀러리를 채 썰 때 가능한 세로로 길게 어슷하게 썰어 준비한다. 이렇게 하면 셀러리의 억센 섬유질을 끊어내 보다 부드러운 식감으로 샐러드를 즐길 수 있다.  
셀러리는 어슷하게 채 썰어 준비한다.

셀러리는 어슷하게 채 썰어 준비한다.

 
채 썬 셀러리 역시 차가운 레몬 물에 담가 놓는다. 셀러리의 신선도를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한층 아삭한 맛을 더할 수 있다.  
셀러리 역시 레몬즙을 탄 차가운 물에 담가 아삭한 맛을 살린다.

셀러리 역시 레몬즙을 탄 차가운 물에 담가 아삭한 맛을 살린다.

 
제철 과일인 청포도는 씻은 뒤 알알이 따서 반으로 가른다. 껍질째 사용한다.  
청포도는 반을 잘라 준비한다.

청포도는 반을 잘라 준비한다.

 
소스 그릇을 준비한 뒤 요거트 드레싱을 만든다. 분량의 요거트와 레몬즙, 소금과 꿀, 올리브오일, 백후추를 넣고 잘 섞는다. 레몬즙 1큰술은 레몬 반 개를 즙 낸 것과 같은 분량이다. 전체적으로 요거트를 주재료로 한 흰색 소스이기 때문에 일반 후추보다는 백후추를 넣어 색을 맞춘다. 만약 백후추가 없다면 일반 후추를 넣어도 맛에는 지장이 없다.  
시판 플레인 요거트에 레몬즙, 꿀, 소금, 꿀, 백후추 등을 넣고 잘 섞는다.

시판 플레인 요거트에 레몬즙, 꿀, 소금, 꿀, 백후추 등을 넣고 잘 섞는다.

 
바질잎 2장을 잘게 다진 뒤 요거트 소스에 넣어 잘 섞는다. 바질 특유의 상큼한 맛이 요거트와 잘 어울린다.  
바질 잎 2장을 잘게 다져 요거트 소스에 넣으면 상큼한 드레싱이 완성된다.

바질 잎 2장을 잘게 다져 요거트 소스에 넣으면 상큼한 드레싱이 완성된다.

 
레몬 물에 담가둔 초록 사과와 셀러리 채 썬 것은 물기를 제거해 준비한다. 요거트 소스에 버무려 놓는다.  
채썬 사과와 셀러리는 물기를 제거한 뒤 요거트 드레싱에 버무려 놓는다.

채썬 사과와 셀러리는 물기를 제거한 뒤 요거트 드레싱에 버무려 놓는다.

 
어린잎 채소 한 줌과 루콜라 한 줌은 씻어서 물기를 제거한 뒤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이때 칼보다는 손으로 찢어 자연스러움을 살리는 것이 좋다.  
큰 접시에 어린잎 채소와 루콜라를 올린다.

큰 접시에 어린잎 채소와 루콜라를 올린다.

 
그릇에 손질한 어린 잎 채소와 루콜라를 올린 뒤 요거트 소스를 약간 뿌린다. 요거트 소스에 버무린 사과와 셀러리를 올린다.
채소에 요거트 소스를 약간 뿌린 뒤 미리 버무려 놓은 사과와 셀러리를 가운데 올린다.

채소에 요거트 소스를 약간 뿌린 뒤 미리 버무려 놓은 사과와 셀러리를 가운데 올린다.

 
청포도와 호두, 남은 바질 잎을 올려 장식한다. 이때 호두는 생 호두보다는 프라이팬에서 기름 없이 볶은 호두를 사용한다. 이때 설탕 시럽에 졸인 견과류인 캔디드 넛(candied nut)을 더해도 맛이 좋다.  
청포도와 바질, 호두를 잘게 부숴 군데 군데 올린다.

청포도와 바질, 호두를 잘게 부숴 군데 군데 올린다.

 
[쉐프의 팁]
“전체적으로 가볍고 상큼한 맛의 샐러드이기 때문에 단맛이 감도는 견과류를 올려 풍성한 맛을 내는 것도 좋아요. 볶은 견과류를 올리면 담백한 맛을 즐길 수 있고, 설탕 시럽에 졸인 달콤한 견과류를 올리면 보다 맛깔스러운 샐러드를 즐길 수 있죠. 설탕과 물을 1:1의 비율로 끓이다가 호두나 아몬드, 피칸 등의 견과류를 넣어 졸인 뒤 오븐에 굽거나 튀겨내면 달콤하고 바삭한 ‘캔디드 넛’을 만들 수 있어요.” -코레스펀던스 김경애 요리 연구가
캔디드 넛

캔디드 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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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밥의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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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유지연 기자 yoo.jiyoen@joongang.co.kr 사진·동영상=전유민 인턴기자 푸드 디렉터=김경애 요리 연구가 푸드 스타일링=이상우 푸드 디자이너 요리 촬영 및 협조=코레스펀던스(Correspondance)
 

프랑스어로 ‘조화’라는 의미의 코레스펀던스(Correspondance)는 푸드 디자이너 박세훈(36) 대표의 다이닝 공간이다. 레스토랑 컨설팅, 외식 업체 공간 디자인 등 F&B 브랜딩을 위한 전체 과정을 기획, 디자인하고 실행하는 작업을 한다. 현대백화점 식품관, 오설록 등 외식 업체의 메뉴 선정과 스타일링, 서빙 지도 등 음식 기반의 다양한 기획과 컨설팅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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