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MB 사위 "10억 수수? 이팔성이 '가라'로 만든 것"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위인 이상주 변호사(왼쪽 사진)과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중앙포토, 연합뉴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위인 이상주 변호사(왼쪽 사진)과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중앙포토, 연합뉴스]

이팔성(75)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에게서 10억원대 금품을 받은 것으로 조사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위가 검찰에서 “이팔성이 ‘가라(허위)’로 만든 것”이라며 “인생 그렇게 살지 않았다”고 수수 금액 대부분을 부인했다.  
 
검찰은 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정계선) 심리로 열린 이 전 대통령의 속행 재판에서 이 전 회장과 이 전 대통령 사위 이상주(48ㆍ사법연수원 25기) 변호사의 진술조서를 증거로 제시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 회장은 주거지 압수수색 당시 서재에서 발견된 명함 크기의 메모지를 급히 씹어 삼키려고 했다. 메모에는 이 전 회장이 이 변호사에게 대선 이전부터 건넨 5000만원을 포함해 총 14억5000만원을 전달한 내용이 담겼다.
 
앞서 지난 7일 열린 공판에서도 이 전 회장의 ‘비망록’ 내용이 법정에서 공개된 바 있다. 당시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이 전 회장은 대선 전부터 이 변호사를 비롯해 이 전 대통령 측근들에게 22억6000만원의 거금을 갖다바쳤음에도 인사청탁 건이 제대로 해결되지 않은 데 대한 분노 등을 고스란히 비망록에 기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전 회장은 비망록을 통해 이 변호사에 대해 ‘나쁜 자식’, ‘배신감을 느낀다’, ‘정말 어처구니없는 친구’, ‘젊은 친구라 그렇게 처신하는지…’ 등의 표현으로 비판했다. 그는 ‘사람을 어떻게 이렇게 취급하는가’라며 이 전 대통령도 원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회장은 이 변호사에게 지역구 공천이나 금융계 자리 등 자신의 거취에 대한 도움을 여러 차례 부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전 회장은 “이 변호사와 이 전 의원에게 왜 이러한 돈을 줬냐”는 검찰의 질문에 “대선 전에는 선거 자금으로 준 것이고 이상득에게는 총선 자금으로 준 것”이라며 “대선 이후에도 이 변호사에게 돈을 준 이유는 우리금융 민영화가 진행되다가 중단됐는데 우리금융이 주도권을 가지고 민영화를 하려면 잘 아는 본인(이 전 회장)이 연임해야 할 필요성이 있어서 주변 사람들에게 관심있게 봐 달라고 하면서 돈을 준 게 사실”이라고 했다.
 
이 변호사는 그러나 검찰에서 이 전 회장의 주장이 과장됐다며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술조서에 따르면 이 변호사는 검찰이 이 전 회장의 금품 제공 내역을 보여주자 “한 번 외에는 다 허위”라고 주장했다. 이 변호사는 그러면서 “제가 수입이 적은 사람도 아니고 인생을 그렇게 산 사람도 아니다”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변호사는 대선 전인 2007년 12월 서울 시내의 한 호텔 뒤 이면도로에서 이 전 회장 측에서 5억원을 전달받은 것만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오영환 부소장 : oh.younghwan@joongang.co.kr (02-751-5515)
1988년 중앙일보 입사 이래 북한 문제와 양자 외교 관계를 비롯한 외교안보 현안을 오래 다뤘다. 편집국 외교안보부장ㆍ국제부장과 논설위원ㆍ도쿄총국장을 거쳤고 하버드대 국제문제연구소(WCFIA) 펠로우를 지냈다. 부소장 겸 논설위원으로 외교안보 이슈를 추적하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