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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남북정상회담 기대에 다시 뛰는 남북경협주 ‘불안한 상승’

 
제3차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가 남북 경제협력 관련주를 다시 달궜다.  
 
10일 현대건설은 하루 전보다 1900원(3.23%) 오른 6만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로템(4.51%), 대아티아이(16.34%), 푸른기술(26.83%), 고려시멘트(5.18%) 등 대북 경협주로 꼽히는 다른 종목도 일제히 상승했다.
 
한동안 남북 경협주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왔다. 두 차례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을 전후해 남북 경협주 주가는 빠르게 상승했지만 이후 대북 제재, 종전 협상 등이 제대로 진척되지 않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 과정에서 남북 경협주의 등락 폭이 컸던 탓에 투자자 충격도 컸다.  
개성공단 내 남북 경협 사무소 남측 화물차가 귀경하는 모습. [중앙포토]

개성공단 내 남북 경협 사무소 남측 화물차가 귀경하는 모습. [중앙포토]

 
9일 통일부 발표를 계기로 남북 경협주 ‘몸값’이 다시 뛰었다. 그날 통일부는 오는 13일 판문점 북측 지역에 있는 통일각에서 남북 고위급 회담이 열린다고 발표했다. 이번 회담은 북한에서 먼저 제의했다. ‘4ㆍ27선언’ 이행 사항을 점검하고 남북 정상회담 준비에 대해 논의하자고 북한은 밝혔다. 고위급 회담을 북한에 먼저 제안한 건 올해 들어 이번이 처음이다.
 
13일 고위급 회담을 통해 1ㆍ2차 남북 정상회담에서 예고됐던 3차 ‘가을’ 정상회담이 가시화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한동한 지루하게 움직였던 경협주 주가에도 변화가 생겼다. 3차 정상회담을 계기로 답보 상태였던 대북 제재 문제, 남북 경제협력 협상이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 덕분이다.
 
지난 4월 27일 오후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오른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청와대사진기자단]

지난 4월 27일 오후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오른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청와대사진기자단]

하지만 남북, 북미 정상회담을 거치면서 급등락을 반복했던 남북 경협주다. 위험성은 이미 확인된 상태다. 또 대북 제재 완화와 남북 경협 협상에 ‘열쇠’를 쥐고 있는 미국의 입장도 걸림돌이다. 9일(현지시각) 미국의소리(VOA)는 미 국무부가 한국의 북한산 석탄 반입에 이어 800만 달러 규모 인도적 대북 지원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3차 남북 정상회담 시점과 내용에 대한 양측 협상이 속도를 내더라도 향후 미국의 태도 변화가 관건이다. 이런 상황에서 남북 경협주 주가 상승을 낙관하기 아직 어렵다는 평가다.  
조현숙 기자 newea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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