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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 2사까지 노히트 백근욱, 부산고 대통령배 8강 막차

부산고 투수 백근욱

부산고 투수 백근욱

부산고가 대통령배 8강행 막차를 탔다. 좌완 백근욱(18)이 호투로 승리를 이끌었다.
 
부산고는 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2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일간스포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 16강전에서 성남고를 8-7로 꺾었다. 부산고는 2003년 이후 15년 만에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경북고, 광주일고와 함께 대통령배 최다 우승(6회)을 차지한 부산고는 통산 일곱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부산고는 9안타를 집중시켜 4회 2점, 7회 2점, 8회 4점을 뽑았다. 성남고는 실책을 범한 이닝에 모두 실점하면서 콜드 게임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성남고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8회 3점을 뽑은 데 이어 9회 2사 이후 4점을 얻어 한 점 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끝내 뒤집기엔 실패했다. 2사 1,2루에 등판한 부산고 언더핸드 옥종환이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내 승리를 지켰다. 김성현 부산고 감독은 "8강 이후를 고려해서 투구수 조절을 위해 투수 교체를 일찍 단행한 게 악수였다. 그래도 선수들이 집중력 있게 잘 해줘서 승리했다. 부산공고전에서 침체됐던 타격이 살아난 것도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올해부터 1일 투구수 제한을 130개에서 105개로 줄였다. 하지만 예외가 있다. 노히트노런, 퍼펙트 등 기록을 이어갈 때다. 부산고 백근욱은 5회까지 볼넷 2개를 내주긴 했지만 안타를 하나도 맞지 않으면서 마운드를 지켰다. 투구수는 96개. 6회에도 등판한 백근욱은 두 타자를 더 잡아낸 뒤 유관후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노히트노런을 깨졌지만 6회 2사까지 잘 버틴 백근욱은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5와3분의2이닝 1피안타·2볼넷·9탈삼진을 기록한 백근욱은 올시즌 첫 선발승을 따냈다.
 
백근욱은 "5회를 마친 뒤 노히트노런이 깨질 것은 생각하고 던졌다. 7~8회까지 버티고 싶었는데 조금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올겨울 훈련 뒤 손가락을 다쳐 주말리그 전반기엔 거의 던지지 못했다. 그래서 많은 기회를 잡지 못했는데 모처럼 감독님이 주신 기회를 살려 기쁘다"고 웃었다. 백근욱은 키 1m83㎝, 체중 90㎏의 건장한 체격이다. 빠른 공 최고 구속은 시속 140㎞에 육박한다. 백근욱은 "원래는 오른손잡이다. 왼손잡이 아버지와 야구를 하면서 좌투수가 됐다. 아버지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대통령배 전적(9일)
경기고 6-5 개성고
비봉고 2-1 야탑고
광주일고 9-5 용마고
부산고 8-7 성남고

◇내일의 대통령배(10일·8강·목동)
대구고-소래고(오후 3시)
경남고-신일고(오후 6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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