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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소래, 경남-신일, 비봉-경기, 부산-광주일고 8강 격돌

대통령배 8강 진출팀이 모두 가려졌다.
 
경기고는 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2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일간스포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 16강전에서 부산 개성고를 6-5로 이겼다. 경기고는 5-5로 맞선 6회 상대 실책으로 결승점을 뽑은 뒤 8회 무사 1,2루에서 에이스 박주성을 올려 한 점 차 리드를 지켰다. 전날에는 포항제철고를 물리친 신일고가 준준결승에 올랐다. 서울 대표 두 팀의 공통점은 아직까지 대통령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다는 것이다. 신일고는 3회(1991, 05, 12년), 경기고는 2회(00, 08년) 준우승했다.
 
경기 지역에선 신생팀들의 강세가 돋보였다. 2012년 10월 창단한 소래고는 성지고(8-1), 광주진흥고(10-1), 화순고(8-4)를 차례로 꺾고 준준결승에 올랐다. 소래고는 투타 모두 만만치 않은 실력을 뽐내며 창단 후 처음으로 전국대회 8강에 진출했다. 고교야구 막내 화성 비봉고의 돌풍은 더욱 놀라웠다. 주말리그(인천권)에서 4승8패에 머물렀던 비봉고는 2회전에서 부산정보고를 3-1로 이겼고, 9일 열린 16강에선 강호 야탑고를 2-1로 물리쳤다. 지난 3월 창단했지만 짜임새 있는 마운드와 탄탄한 수비를 앞세워 첫 출전한 전국대회에서 이변을 일으켰다.
 
지방 팀 중에선 대구고와 광주일고, 그리고 부산 지역 라이벌 부산고와 경남고가 자존심을 세웠다. 15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대구고는 동산고·인천고·경북고 등 강적들을 연거푸 제압했다. 팀타율 0.338에 이를 정도로 불방망이 타선이 강점이다. 타율 0.571(14타수 8안타)을 기록중인 외야수 옥준우가 돋보인다. 성영재 감독이 이끄는 광주일고는 마산용마고에 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올랐다. 대통령배 최다 우승(6회·75·80·83·02·07·15년)에 빛나는 광주일고는 일곱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투타 모두 강력한 경남고는 강력한 우승후보다. 고(故) 최동원, 이대호(롯데) 등을 배출한 경남고는 주요 전국대회에서 17번이나 정상에 올랐지만 대통령배에서는 준우승(1973·84·86·92·98·2017년)만 6번 했다. 부산고는 성남고를 8-7로 꺾고 8강행 막차를 탔다. 부산고는 이상영·이창호·정이황·박진·백근욱 등 마운드 자원이 풍부하다. 광주일고와 마찬가지로 대통령배에서 6번 우승한 부산고는 추신수가 MVP에 오른 2000년 34회 대회 이후 18년 만의 정상 복귀를 노린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대통령배 8강 일정(목동)
대구고-소래고(10일 오후 3시)
경남고-신일고(10일 오후 6시)
비봉고-경기고(11일 오후 3시)
부산고-광주일고(11일 오후 6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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