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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다투고 자기 집에 불지른 30대 남성 구속…‘도망 우려있어’

서울남부지법 [뉴스1]

서울남부지법 [뉴스1]

 
가족과 다툼 끝에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방화)로 경찰 수사를 받던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9일 서울남부지법 이환승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도망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일 낮 12시 14분께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의 한 아파트에서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를 혐의를 받는다.  
 
불길은 현장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약 16분만인 12시 30분께 완전히 진화됐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900만원 정도 재산피해가 났다.
 
당시 경찰은 ‘아들이 행패를 부린다’는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서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은 “A씨가 체포될 당시 범행을 인정했으나, 이후 조사에서 범행 동기와 경위에 대한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웃들에 따르면 A씨의 집에서는 다투는 소리가 자주 들렸으며 A씨는 조현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경찰이 현장 감식을 벌인 결과 이 집에서는 거실과 안방, 작은방 등 3곳에서 동시에 불이 시작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파악할 계획이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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