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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성 제1위성서 지구 100만배 전자기파 발견…우주선도 파괴

목성 탐사선 주노 [중앙포토]

목성 탐사선 주노 [중앙포토]

목성의 제1위성인 '가니메데'의 전자기파가 지구의 100만 배에 달할 정도로 강력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전자기파는 우주선을 파괴할 정도로 강력한 힘을 갖고 있다.
 
9일 스페이스닷컴 등 과학전문 매체에 따르면 유리 시프리츠 포츠담대학 지구물리학 교수 연구팀은 목성 탐사선 '갈릴레오'가 1990년대 말 수집한 자료를 분석해 이같이 확인했다고 과학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를 통해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가니메데 주변에서는 지구에서보다 100만 배 더 강한 전자기파가 확인됐다.  
 
아울러 목성의 4대 위성 중 하나로 불리는 '유로파'에서도 지구의 100배에 달하는 전자기파가 발견됐다.  
 
태양계에서 가장 큰 행성으로 지름이 지구의 11배에 달하는 목성은 자기장에 지배되는 공간을 뜻하는 자기권도 지구보다 2만 배나 크다.
 
이번 연구 결과는 목성이 거느리는 위성 '가니메데'와 '유로파'도 목성만큼이나 강력한 전자기파를 발산한다는 것을 발견한 셈이다. 
 
한편 소리로도 변환할 수 있는 전자기파는 새 소리와 고래 울음을 섞어놓은 것처럼 들려 '코러스파'(chorus wave)라고도 한다. 
 
이러한 전자기파는 지구에서도 관찰된다. 
 
예를 들어 북극의 오로라 현상은 지구가 발산하는 전자기파에 따른 것이다. 다만 지구의 전자기파는 별다른 해를 입히지 않는다. 
 
그러나 이번에 발견된 가니메데 주변의 전자기파는 '킬러'전자기파로 불릴 만큼 그 위력이 강력하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시프리츠 교수는 "자기장을 가진 위성이 그처럼 엄청난 힘을 가진 전자기파를 발산하는 것을 보여주는 관측은 정말로 놀랍고도 혼란스러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연구에 함께 참여한 리처드 혼 영국 남극 자연환경연구소 교수 역시 "코러스파(전자기파)가 가니메데 주변에서 작은 양이라도 빠져나온다면 입자들을 초고에너지로 가속하고, 궁극에는 목성의 자기장 안에서 매우 빠르게 움직이는 전자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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