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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아르헨티나 낙태 합법화 무산, 실망하는 초록 물결

아르헨티나 상원이 9일(현지시간) 낙태를 합법화하려는 법안을 부결했다. 이날 새벽 늦은 시간까지 낙태 합법에 찬성했던 시위자들이 서로를 부둥켜안고 슬퍼하고 있다. 이들의 목에 낙태 찬성을 상징하는 초록색 손수건을 둘려져 있다. [AFP=연합뉴스]

아르헨티나 상원이 9일(현지시간) 낙태를 합법화하려는 법안을 부결했다. 이날 새벽 늦은 시간까지 낙태 합법에 찬성했던 시위자들이 서로를 부둥켜안고 슬퍼하고 있다. 이들의 목에 낙태 찬성을 상징하는 초록색 손수건을 둘려져 있다. [AFP=연합뉴스]

 아르헨티나에서 임신 초기 낙태를 합법화하는 법안에 대한 의회 표결을 두고 찬반양론이 충돌하고 있는 가운데, 9일(현지시간) 새벽까지 이어진 아르헨티나 상원 의회에서 찬성 31표, 반대 38표, 기권 2표로 법안이 부결됐다. 
8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상원 본회의에서 의원들이 관련법안을 두고 상의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상원 본회의에서 의원들이 관련법안을 두고 상의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아르헨티나에서 임신 초기 낙태를 합법화하는 법안에 대한 의회 표결이 열린 9일(현지시간) 상원 의회에서 찬성 31표, 반대 38표, 기권 2표로 법안이 부결됐다. [AFP=연합뉴스]

아르헨티나에서 임신 초기 낙태를 합법화하는 법안에 대한 의회 표결이 열린 9일(현지시간) 상원 의회에서 찬성 31표, 반대 38표, 기권 2표로 법안이 부결됐다. [AFP=연합뉴스]

라 나시온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상원은 이날 임신 14주까지 낙태를 허용하는 법안을 두고 격론을 벌였다. 9일 오전께 나올 것으로 전망되었던 결과는 이날 새벽 발표됐다.
 
아르헨티나에서는 그동안 법안을 둘러싸고 격렬한 논쟁과 시위가 이어졌다. 아르헨티나 출신인 프란치스코 교황까지 개입해 낙태 허용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8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콩그레스 광장을 마주하고 낙태 찬성 시위자(오른쪽)와 반대 시위자들이 시위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콩그레스 광장을 마주하고 낙태 찬성 시위자(오른쪽)와 반대 시위자들이 시위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저녁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콩그레스 광장을 마주하고 낙태 찬성 시위자(오른쪽)와 반대 시위자들이 시위하고 있다. [AP=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저녁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콩그레스 광장을 마주하고 낙태 찬성 시위자(오른쪽)와 반대 시위자들이 시위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이날 오전부터 콩그레스 광장을 마주 보고 시위를 벌이던 찬반 시위자들의 표정도 엇갈렸다. 
"아보르토 레갈 야(Aborto Legal Ya·지금 당장 임신중지를 합법화하라)”를 외치며, 초록색 손수건(반다나)을 목이나 손목에 두르고 초록 물결을 이뤘던 낙태 찬성 시위자들은 상원의 결정에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결과에 흥분한 일부 시위자들은 경찰들을 향해 병을 던지기도 했다. 초록색 손수건은 지난 2005년부터 낙태 합법화를 요구하는 이들의 상징이었다.  
초록색 반다나를 든 낙태법 찬성 시위자가 상원의 부결 결정에 눈물을 흘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초록색 반다나를 든 낙태법 찬성 시위자가 상원의 부결 결정에 눈물을 흘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낙태법 찬성 시위자가 상원의 부결 결정에 눈물을 흘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낙태법 찬성 시위자가 상원의 부결 결정에 눈물을 흘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찬성 시위자가 경찰들을 향해 병을 던지고 있다. [AFP=연합뉴스]

찬성 시위자가 경찰들을 향해 병을 던지고 있다. [AFP=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부결 결정에 흥분한 일부 찬성 시위자가 경찰에 제지를 받고 있다. [AFP=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부결 결정에 흥분한 일부 찬성 시위자가 경찰에 제지를 받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와 반대로 법안 부결 소식에 낙태 반대 시위자들은 폭죽을 터트리며 부결을 환영했다. 이들은 아르헨티나 국기를 치켜들고 서로를 부둥켜안고 환호하며 기쁨을 나눴다. 
9일(현지시간) 낙태 법안이 부결되자 낙태 반대 시위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낙태 법안이 부결되자 낙태 반대 시위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낙태 법안이 부결되자 낙태 반대 시위자들이 아르헨티나 깃발을 흔들며 환호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낙태 법안이 부결되자 낙태 반대 시위자들이 아르헨티나 깃발을 흔들며 환호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낙태 법안이 부결되자 낙태 반대 시위자들이 폭죽을 터트리며 환호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낙태 법안이 부결되자 낙태 반대 시위자들이 폭죽을 터트리며 환호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콩그레스 광장에서 낙태 반대시위자들이 폭죽을 터트리고 있다. [AP=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콩그레스 광장에서 낙태 반대시위자들이 폭죽을 터트리고 있다. [AP=연합뉴스]

 
낙태 법안에 찬성했던 20대 여성 나탈리아 카롤은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아직도 낙관적이다. 오늘은 실패했지만, 내일은 통과될 것이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CNN방송은 이날 부결 결정에 앞서 "이 법안은 아르헨티나 전역에서 광범위한 시위를 촉발했다"고 전했다. 
이날에 앞서 브라질, 칠레, 에콰도르, 멕시코, 우루과이 등의 중남미 국가에서도 아르헨티나 낙태 합법화를 응원하는 연대시위나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8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낙태 합법화에 찬성하는 시위자들이 초록 손수건을 들고 시위를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낙태 합법화에 찬성하는 시위자들이 초록 손수건을 들고 시위를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멕시코 시티에서 낙태 합법화에 찬성하는 시위자들이 대형 초록색 천을 들고 시위를 하고있다. [AP=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멕시코 시티에서 낙태 합법화에 찬성하는 시위자들이 대형 초록색 천을 들고 시위를 하고있다. [AP=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페루 리마 주재 아르헨티나 대사관 앞에서 낙태 합법화에 찬성하는 시위자들이 초록 손수건을 들고 시위를 하고있다. [AP=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페루 리마 주재 아르헨티나 대사관 앞에서 낙태 합법화에 찬성하는 시위자들이 초록 손수건을 들고 시위를 하고있다. [AP=연합뉴스]

칠레 아르헨티나 대사관 앞에서 낙태 합법화에 찬성하는 시위자들이 초록 손수건을 들고 시위를 하고있다. [AFP=연합뉴스]

칠레 아르헨티나 대사관 앞에서 낙태 합법화에 찬성하는 시위자들이 초록 손수건을 들고 시위를 하고있다. [AFP=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낙태 합법화에 찬성하는 시위자들이 초록 손수건을 목에 두르고 시위를 하고있다. 한 여성이 자신의 배에 낙태를 합법화란 내용이 글이 쓰여있다. [AFP=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낙태 합법화에 찬성하는 시위자들이 초록 손수건을 목에 두르고 시위를 하고있다. 한 여성이 자신의 배에 낙태를 합법화란 내용이 글이 쓰여있다. [AFP=연합뉴스]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법안이 상·하원을 통과하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최종 재가한다는 방침을 밝혀왔다.
 
1921년부터 낙태를 엄격하게 금지한 아르헨티나는 임신부가 위태롭거나 성폭행으로 임신했을 경우를 제외하고 낙태를 하면 의사와 임신부를 최대 징역 4년형에 처하고 있다.
 
우상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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