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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돈스코이 코인은 볼수 있어, 150조 금괴니까"

 중앙일보 취재팀이 지난 7월 9일 있었던 신일그룹 돈스코이 국제거래소(이하 국제거래소) 개소식 영상을 입수했다. 국제거래소는 돈스코이호 금괴 인양을 테마로 발행한 암호화폐 신일골드코인 투자자를 모으기 위해 국내에 만든 법인이다. 이번 사건의 핵심인물인 싱가포르 신일그룹 유지범 전 회장이 측근을 내세워 국내에 설립한 사업 법인이다.
 
이날 개소식에는 대부분 60~70대 노장년 층이 참여했다. 개소식장 무대 정면에는 “4차 산업혁명 세계에 온 걸 환영한다”는 문구가 걸렸다. 현판 제막식이 진행됐고 이어 150조 보물선인 돈스코이호 인양사업과 가상화폐 투자사업을 홍보했다.
 
"신일 돈스코이 코인은 눈으로 볼 수 있다" 선전 
 
이날 회사 관계자는 "코인은 가상입니다. 인비주얼 코인입니다. 그러나 저희 신일 돈스코이 코인은 비주얼입니다. 눈으로 볼 수 있는 150조 가치가 있는 금괴가 돈스코이 보물선에 실려 있다"며 적극적으로 투자하라고 홍보한다.  
 
이 관계자는 또 "신일그룹은 사랑입니다. 큰 부를 누리는 것 외에 우리 회사의 근본적 목적과 취지는 사랑입니다. 사회 공헌과 사회 기여를 실천할 것이고 신일골드코인을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삶의 희망과 용기를 드리는 것이 목적"이라고 달콤한 말로 투자자를 유인한다.
 
한편 이날 회사 관계자는 싱가포르에 있다는 유지범 회장의 근황을 전하고 "싱가포르 신일그룹 신규사업 추진 때문에 참석하지 못해 아쉽다"며 인삿말을 대신 전한다.
 
영상 후반부에는 박사이자 한 대학의 현지교수라는 강사가 등장해 암호화폐와 4차산업에 대해 강의를 진행한다. 본격 강의 진행에 앞서 200만원 정도 한다는 산양산삼을 경품으로 내걸기도 했다.  
 
영상에 등장하는 개소식 사회자와 국제거래소 대표 허모씨는 현재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고성표 기자 muze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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