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e글중심] 여성들이 워마드 경찰 수사에 분노하는 이유

 
온라인 커뮤니티 와이고수

온라인 커뮤니티 와이고수

 
부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지난 5월 워마드 운영자 A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추적 중임을 8일 밝혔습니다. 지난 2월 접수한 남자 목욕탕 몰카 사진 유포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A씨에게 ‘음란물 유포 방조’ 혐의를 적용한 것입니다. 경찰은 워마드의 서버가 있는 미국에 공조 수사를 요청하고 인터폴 적색 수배 요청도 검토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웹하드에서 여전히 음란물이 금전거래 되고 있다.

웹하드에서 여전히 음란물이 금전거래 되고 있다.

 
경찰이 제 할 일 잘하는 것 같은데, 불편한 반응이 나오고 있네요. 남녀 성별에 따른 편파수사 논란이 또 일고 있습니다. 하루에도 수천 건씩 음란물을 유포하는 불법 성인 사이트, 웹하드, 온라인 커뮤니티들이 방치돼 있는 상태에서 워마드만을 문제 삼는 것은 편파적이라는 겁니다. 국내 최대 불법 성인 사이트였던 소라넷이 폐지되기까지 17년이나 걸렸고, 현재도 제2, 제3의 소라넷이 버젓이 운영되는 것을 보면 허무맹랑한 주장은 아닌 것 같습니다. 실제로 간단한 검색만으로도 웹하드 사이트에서 수많은 음란물이 금전거래 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평범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음란물 정보를 공공연하게 공유하는 게시판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편파수사를 넘어서 표적수사라는 반응도 나옵니다. 특히 다수의 여성들이 분노와 허탈감을 드러냈습니다. 4차에 걸친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 시위를 통해 “동일범죄 동일처벌” 사법 평등을 요구해왔는데, 경찰이 개선되기는커녕 편파수사를 계속하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이들의 분노는 온라인상에서 들불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8일 게시된 “워마드 편파수사 하지 마라”는 제목의 청와대 국민청원은 하루만에 이미 6만여 명의 동의를 받았습니다. 청원인은 “편파수사를 규탄하는 시위에 7만 명의 여성들이 모인지 채 일주일도 되지 않아 또 편파수사를 하는 것인가?”,“워마드 운영자를 음란물 유포 방조죄로 잡으려면 당신들은 몰카, 웹하드 업체를 먼저 잡는 게 당연한 수순일 것이다. 그런데 이런 건은 또 방조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각종 소셜미디어에서도 ‘#내가_워마드다’‘#동일범죄_동일수사’ 등의 해시태그 운동이 이어지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편파수사 논란에 대해 민갑룡 경찰청장은 “경찰은 그 누구든 불법촬영물을 게시하고 유포하고 방조하는 사범은 엄정하게 수사하고 있다”며 워마드에 대한 편파수사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분노한 이들의 반응은 여전히 차갑습니다. 경찰의 의도가 어찌 됐든, 불법 음란물 유포를 막는 적극적인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는 한 편파수사 오명을 벗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e글중심(衆心)’에서 더 다양한 네티즌들의 목소리를 들어봅니다.  

 
 * 어제의 e글중심  은산분리 규제 넘어 인터넷전문은행 훨훨 날아라~

 
 
  * e글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 커뮤니티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 반말과 비속어가 있더라도 원문에 충실하기 위해 그대로 인용합니다.
 
#디시인사이드
“워마드가 잘못됐다고 치자. 그럼 지금까지 수많은 음란물 유포를 일삼았던 남초 커뮤니티는? 일반인을 몰래 촬영한 영상들을 국산 야동으로 소비하는 사람들은?그런 동영상을 유포하는, 십수 년 동안 어떤 조치를 취해왔나? 3천 테라바이트, 연수입 200억원, 벌금5만원. 이 순간에도 남성들은 몰카를 찍고 올리고 보고 사고 팔고있다.애초에 음란물 유포 방조죄가 적용되었어야 할 사람들은 누구였는가? 언제까지 원본 생각 안 하고 미러링만 족칠 것인지?성별에 따른 편파수사를 이리도 투명하게 보여주는 것이야 말로 여성인권운동이 존재해야 하는 이유이다.”
 
ID ‘ㅇㅇ’
#네이버
“음란물 유포 방조죄? 우리나라에 그런 법도 있었나? 아직도 각종 야동사이트엔 수많은 피해자들의 영상이 끊이질 않는데 ㅋㅋㅋㅋㅋ 이거 먼저 잡아야 하는 거 아니야 제정신이면?”
ID 'yuli****'
 
#클리앙
“여자는 피해 받고 보상받아 마땅하다 깊게 생각해봐야 귀중한 시간만 낭비입니다. 이 논리 안에서 워마드가 하는 얘기가 설명됩니다. 실패하는 것도 여자라서 옆 사람이 잘나가는 것은 여자가 아니라서. 여자든 여자 아니든 둘 중 하나뿐이고 집단에서 '여자로서 권익'을 외치겠단 건데 이는 본인의 '선택'에 의거한 집단이 아닌 타고난 성별에 근거한 집단으로서 극단적인 집단주의이며 파시즘에 닿아 있습니다.”  
ID 'Labis'
#네이트판
"막 체포한다 어쩐다 하던데 걔네를 체포하기이전에 일베충부터 잡아야되는거 아닌가..? 애초에 워마드가 일베에서 계속 그런 행동을 하니까 생겨난거라고도 볼수있고 일베를 애초부터 없앴으면 내 생각엔 남혐 이런것도 별로 없었을 것 같음... 순서가 잘못된 것 같음"

ID 'ㅇㅇ' 
#와이고수
“일베 운영자는 경찰이 삭제 하라는 게시글 다 삭제하고 출석하라면 출석하고 그렇게 협조적이었고 워마드 운영자는 글 삭제하라는 거 개 무시하고 해외에 있는데다 연락도 안돼서 체포영장 발부한 거라고 함. 그리고 처음 알았는데 체포영장이라는 게 구속하는 게 아니라 신원이 확인이 되었는데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아서 강제 체포 하는 거라고 함. 근데도 워마드들은 일베 운영자는 왜 수사만 진행하고 워마드 운영자는 체포하느냐고 멱따는 소리 시전 중인 거”
ID '엽게 수문장'
 
#엠엘비파크
"편파수사하는거 가지고 뭐라고 할려고 해도 워마드 편파수사 규탄한다. 가 아니라 잘못을 한 워마드를 수사하는것은 맞다. 하지만 그런짓을 하는 남초 사이트도 많다. 그런 남초 사이트도 수사해야한다. 라고 말했으면 욕은 덜 먹었을텐데... 
그리고 경찰청장이 일베도 조사하고 있다고 분명이 말해줬는데도 계속 그러는건 뭔지..."
ID '카키쿠케코' 
 
 
#다음
“당연히 체포해야 합니다. 그런데 일베나 기타 남성들의 그많은 음란물 운영자는 이런 저런 이유로 체포를 안하면서 여자들이 운영하는곳은 신속하게 체포하시는군요. 이러기 때문에 그들이 더 광란의 도가니속으로 걸어들어가는것 입니다. 그리고 편파수사다. 억압이다. 라고 생각하고 반발하는것입니다. 이제껏 관심도 없었던 그들의 행동에 관심이 가기 시작하는군요"
ID ‘rmfTp’

정리: 김혜원 인턴기자  
지금 커뮤니티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는 이슈들입니다. 제목을 클릭하면 원글로 이동합니다.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