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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사오정] 흑염소 3마리는 왜 국회로 갔을까?

 흑염소 3마리가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 나타났다. 이 염소들은 ‘전국 염소 가격 폭락 비상 대책위원회’가 최근 산지 염소가격이 폭락하자 정부에 수매를 요구하는 집회에 함께 했다.

캐나다 관광객이 국회 앞에서 집회에 나온 염소를 촬영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집회에 동원된 염소들의 상태는 비교적 깨끗하고 건강한 모습이었다. 가장 어린 염소 한 마리는 도시가 낯선지 자꾸 뒤로 숨기만 했다. 한 참가자는 손에 물을 따라 염소에게 먹여주기도 했다. 집회가 열리기 전 한 관계자는 “폭염에 염소를 집회에 동원하면 동물협회 회원들이 동물 학대로 항의하기 때문에 오늘은 아마 염소가 없을 듯하다”고 말했었다.       
한 전국 염소가격 폭락 비상 대책위원회 회원이 염소에게 물을 주고 있다. 임현동 기자

한 전국 염소가격 폭락 비상 대책위원회 회원이 염소에게 물을 주고 있다. 임현동 기자

길을 가던 한 캐나다 관광객은 염소가 국회 앞에 있는 것이 신기한 듯 카메라를 꺼내 촬영을 하며 왜 염소가 여기 있는지 물었다. 염소가격 폭락에 항의하는 사람들이라고 알려주자 고개를 몇 번 끄덕이더니 다시 염소 촬영에 열중했다.
이들은 ‘오늘은 좋은 날 염소 수매하는 날’, ‘폭염보다 염소값이 더 무섭다’, 염소 농가 다 죽겠다. 죽기 전에 살려다오‘, ’먹어보고 느껴보라!‘, ’눈물로서 키운 염소 수매하여 보람 찾자‘ 등의 문구를 적을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자고나면 떨어지는 염소가격에 불볕더위도 잊었다"며 전국 염소 가격 폭락 비상 대채위원회 회원들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임현동 기자

"자고나면 떨어지는 염소가격에 불볕더위도 잊었다"며 전국 염소 가격 폭락 비상 대채위원회 회원들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임현동 기자

한 참가자는 “FTA 체결로 최근 외국에서 염소 고기가 많이 수입돼서 가격이 폭락했다”며 “정부가 농가를 보호하는 조치를 잘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국에서 올라온 약 100여명의 전국 염소 가격 폭락 비상 대채위원회 회원들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임현동 기자

전국에서 올라온 약 100여명의 전국 염소 가격 폭락 비상 대채위원회 회원들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임현동 기자

이날 집회에는 전국 염소 가격 폭락 비상 대책위원회 회원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흑염소 농가의 생계유지를 위해 ‘정부의 긴급수매 실시’와 ‘수입 제한조치 세이프가드 발동’, ‘원산지 허위표시 합동단속 강화’를 요구했다.  
 
임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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