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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노란 바람개비’든 김경수 지지자…태극기 성조기로 ‘맞불’

9일 오전 김경수 경남지사가 사흘 만에 다시 특검 포토라인에 섰다. 그는 여전히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김 지사는 이날 9시 26분쯤 서울 서초구 특검사무실에 댓글조작 공모(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 및 선거법위반 혐의 피의자로 출석했다.  

 
김 지사는 “충실히 조사에 협조하고 당당히 수사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다. 그 입장은 지금도 변함없다”며 “하루속히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그렇지만 본질을 벗어난 조사가 더는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이제는 충실히 조사에 협조한 만큼 하루속히 경남도정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란다”고 특검을 비판했다.
'드루킹' 일당의 댓글 공작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허익범 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재출석하고 있다. 김 지사는 지난 6일 특검에 출석해 14시간30분 간 조사를 받은 뒤 조서열람을 마치고 7일 새벽 3시50분쯤 귀가했다. 18시간이 넘는 고강도 조사를 진행했지만 특검팀이 계획한 조사분량의 절반 정도만 소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소환은 1차 소환의 보강조사 성격으로, 이번에도 댓글조작 공모 혐의의 피의자 신분이다. 2018.8.9/뉴스1

'드루킹' 일당의 댓글 공작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허익범 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재출석하고 있다. 김 지사는 지난 6일 특검에 출석해 14시간30분 간 조사를 받은 뒤 조서열람을 마치고 7일 새벽 3시50분쯤 귀가했다. 18시간이 넘는 고강도 조사를 진행했지만 특검팀이 계획한 조사분량의 절반 정도만 소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소환은 1차 소환의 보강조사 성격으로, 이번에도 댓글조작 공모 혐의의 피의자 신분이다. 2018.8.9/뉴스1

 
그는 “다시 한번 특검에도 ‘정치특검’이 아니라 진실을 밝히는 ‘진실특검’이 돼주시기를 마지막으로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드루킹에게 자문을 요청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다양한 여러 분야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은 정치인으로서 당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드루킹 측에게 센다이 총영사 자리를 왜 제안했냐’는 물음에는 “제안한 적 없습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드루킹의 댓글조작 행위를 공모한 혐의로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허익범 특검에 재출석했다. 김 지사 지지자들이 장미와 응원하는 손팻말을 들어보이고 있다. 오종택 기자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드루킹의 댓글조작 행위를 공모한 혐의로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허익범 특검에 재출석했다. 김 지사 지지자들이 장미와 응원하는 손팻말을 들어보이고 있다. 오종택 기자

 
김 지사는 1차 조사에 이어 이번에도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포토라인으로 이동했다. 지지자들은 장미꽃과 노란 바람개비를 들고 김 지사를 응원했다. 앞서 소환 때 꽃을 바닥에 던져 비난 여론이 일었던 것을 의식한 듯 이날은 꽃을 손에 쥐고만 있었다. 
 
김 지사는 미소를 지으며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들어 화답했다. 노란 바람개비는 봉하마을의 상징물이다. 봉하마을에서 노 전 대통령 묘소까지 도로변에는 노란 바람개비가 줄지어 있다. 김 지사는 2011년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부 본부장을 지냈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갖고 온 보수단체는“구속하라 김경수”를 외쳤다. 이들은“오늘도 꽃을 던지면 쓰레기를 던지겠다”고 맞섰다. 경찰은 6개 중대 500여명의 경력을 배치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드루킹의 댓글조작 행위를 공모한 혐의로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허익범 특검에 재출석했다. 보수단체회원들이 김 지사를 비난하는 손팻말을 들어보이고 있다. 오종택 기자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드루킹의 댓글조작 행위를 공모한 혐의로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허익범 특검에 재출석했다. 보수단체회원들이 김 지사를 비난하는 손팻말을 들어보이고 있다. 오종택 기자

 
김 지사는 지난 6일 소환조사 당시 허 특검과 면담 없이 9층 영상녹화실로 직행해 조사에 임했다. 허 특검은 이날도 별도 면담을 계획하고 있지 않아 곧바로 신문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2차 조사 역시 방봉혁 수사팀장(56·21기)이 김 지사의 신문을 총괄하고 김대호(60·19기)·최득신(52·25기) 특검보가 필요에 따라 조사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오영중 변호사(49·39기) 등 변호인단의 입회하에 조사에 임한다.
 
김 지사는 1차 조사 때 18시간 넘는 고강도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특검팀이 계획한 조사분량의 절반 정도만 소화한 것으로 전해져 이날도 마라톤 밤샘조사가 예상된다.
 
특검팀은 드루킹김동원(49)씨와의 대질신문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어 실제 성사될지 주목된다. 김 지사 측도 “진실규명을 위해 필요하다면 대질신문이 아니라 그 어떤 것에도 기꺼이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김 지사를 ‘드루킹’ 김씨 일당과 댓글조작을 공모한 것으로 보고 김 지사를 업무방해 혐의 피의자로 입건했다. 특검팀은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 지사가 드루킹에게 선거에 도움을 달라고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하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날 김 지사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진술조서 분석 등을 토대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인사청탁 의혹에 이름이 오르내린 청와대 송인배·백원우 비서관에 대한 소환조사 일정도 조율 중이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n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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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