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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나트륨 함량 많다는데 … 얼마나 많을까요?

라면 맛은 뭐니뭐니해도 국물맛이지요. 그런데 그 국물맛이 너무 짠 것 아니냐, 그래서 라면을 많이 먹으면 나트륨을 과다섭취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널리 퍼져 있습니다. 과연 라면엔 나트륨이 얼마나 들어 있을까요. 라면을 먹으면 진짜로 나트륨을 과다섭취하게 되는 걸까요?.  
 
먼저 나트륨은 우리 몸 안에서 수분량을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과다섭취하면 만성적인 위염 혹은 혈중 나트륨 농도를 높여 고혈압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전혀 섭취하지 않으면 체내 수분량이 급격히 감소하고 저나트륨혈증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적당한 섭취가 중요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성인의 1일 권장 섭취량은 2000mg 미만인데요. 우리나라 성인들은 지난해 이보다 많은 하루에 3669mg을 섭취했습니다.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그렇다면 라면에는 나트륨이 얼마나 들어갈까요. 전국 판매 1위 신라면의 경우 나트륨 함량은 1790mg입니다. 신라면을 끓여 국물까지 남김없이 마셨을 경우, 나트륨의 권장섭취량 하루 치를 거의 다 먹는 겁니다. 라면 업체 측은 "국물을 하나도 남김없이 먹는 경우는 드물다"며 "라면 한 봉지를 먹을 경우 보통 1000~1500mg 정도의 나트륨을 섭취한다"고 말합니다. 라면을 어떻게 끓이느냐, 또 먹느냐에 따라 실제 나트륨 섭취량은 함량과 차이가 난다는 것인데요.  
 
나트륨 과다섭취를 우려해, 라면 애호가나 라면회사나, 국물맛을 포기할 수는 없을 겁니다. 나트륨은 국·찌개·탕처럼 국물음식을 즐기는 우리 식습관과도 밀접히 연관돼 있습니다. 전통밥상인 5첩·7첩·9첩 반상에서도 국은 빠지지 않습니다. 물에 갖은 양념과 건더기를 넣어 끓이는 국물 음식에는 간을 맞추기 위해 소금이나 간장이 필수로 첨가되게 됩니다. 라면 역시 국물맛을 위해선 나트륨이 필수불가결한 이유입니다.   

정리하자면, 나트륨의 성인 하루 권장 섭취량은 2000mg 정도입니다. 그런데 라면에 함유된 나트륨은 1700~1900mg 안팎, 물론 국물을 하나도 남김없이 먹었을 때란 가정이 뒤따릅니다. 그래도 라면을 먹을 때 나트륨 섭취를 줄이려면 수프는 반만 넣고 심심한 맛은 고춧가루를 넣어 잡아주면 됩니다. 또 면을 넣고 끓이다가 우유를 반 컵 정도 넣으면 나트륨을 중화시켜 건강하고 맛있는 라면을 즐길 수 있습니다. 
 
장정훈 기자 cc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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