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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오피스텔서 화재…이번에도 고양이가 범인

서울의 한 원룸에서 화재가 발생했는데, 소방당국은 고양이가 전자레인지를 작동한 것으로 추정했다. [중앙포토]

서울의 한 원룸에서 화재가 발생했는데, 소방당국은 고양이가 전자레인지를 작동한 것으로 추정했다. [중앙포토]

 
서울의 한 오피스텔에서 한밤중에 고양이의 소행으로 보이는 화재가 나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9일 오전 2시 50분쯤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한 오피스텔 주방에서 불이 났다. 불은 인덕션과 후드, 세탁기 등을 태우고 23분 만에 꺼졌다. 스프링클러가 작동해 큰불로 이어지지 않아 인명피해는 없었다. 재산피해액은 140만원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혼자 사는 거주자가 외출한 사이 집에 살던 고양이가 전기 레인지를 켠 탓에 주변 가연성 물질에 불이 붙었다"며 "집주인에 따르면 고양이가 며칠 전부터 전기 레인지 위쪽으로 올라갔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최근 이와 유사한 화재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에는 고양이 소행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대전에서만 3건 발생했다. 그 중 2건은 집에서 터치 방식의 전기레인지를 쓰는 경우였다. 나머지 한 건 역시 고양이가 전기레인지의 일종인 하이라이트를 건드려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전기레인지는 터치 방식으로 작동되기 때문에 반려동물이 스위치를 건드려도 쉽게 불이 켜질 수 있고, 주변에 인화성 물질이 있다면 화재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며 "반려동물을 놔두고 외출 할 때는 전기레인지의 전원을 차단하고 주변에 불에 탈 만한 물건을 놓아두지 않는 등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정은혜 기자 jeogn.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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