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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금지 성인용 '리얼돌'···국내서 버젓이 제작판매중

수입 금지 품목인 성인용품 '리얼돌(전신 인형)'을 국내에서 직접 제작해 판매하는 업체가 등장해 논란이 예상된다. 사진은 해당 업체에서 개당 약 600만원에 판매하는 리얼돌 모습. [연합뉴스]

수입 금지 품목인 성인용품 '리얼돌(전신 인형)'을 국내에서 직접 제작해 판매하는 업체가 등장해 논란이 예상된다. 사진은 해당 업체에서 개당 약 600만원에 판매하는 리얼돌 모습. [연합뉴스]

성인용 전신 인형인 ‘리얼돌’을 국내에서 직접 제작해 판매하는 업체가 등장해 온라인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리얼돌은 풍속을 해하고 여성의 수치심을 현저히 자극할 우려가 높다는 이유로 세관의 성인용품 통관심사위원회에서 통관을 불허하고 있다. 반면 국내에서 리얼돌을 제작해 판매하는 행위에 대해선 단속이나 처벌 근거가 없다.  
 
수입 금지 품목인 성인용품 '리얼돌(전신 인형)'을 국내에서 직접 제작해 판매하는 업체가 등장해 논란이 예상된다. 사진은 해당 업체가 홍보 카페에 올린 게시글 모습. [연합뉴스]

수입 금지 품목인 성인용품 '리얼돌(전신 인형)'을 국내에서 직접 제작해 판매하는 업체가 등장해 논란이 예상된다. 사진은 해당 업체가 홍보 카페에 올린 게시글 모습. [연합뉴스]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리얼돌을 국내에서 제작한다는 업체의 홍보 카페가 올해 3월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만들어졌다. 성인만 가입할 수 있는 이 카페에 가입한 회원은 이날 현재 1500명에 이른다. 방문자는 하루 평균 200여명 정도다. 일부 남성 중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홍보 글이 등장했다고 한다.
 
리얼돌 구매는 경기도에 위치한 해당 업체를 직접 방문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고 한다. 여기서 판매하는 리얼돌 가격은 약 600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페에 올라온 후기 중에는 “실제 사람과 크게 차이가 안 난다”는 평도 있었다.
 
리얼돌 업체 관련 보도가 나오자 온라인은 시끄러웠다. ‘성적 수치심을 줄 수 있다’며 경계하는 쪽과 ‘성의 영역을 너무 간섭하는 것 같다’며 규제가 지나치다는 쪽으로 의견은 갈렸다.
 
해당 업체 대표 A(36)씨는 이날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개인 공방 수준으로 업체를 영세하게 운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판매와 연결되는 것은 극히 일부라는 주장이다. A씨는 “리얼돌 판매가 실제로 많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중학생이 이 업체에서 리얼돌을 구매했다는 보도가 나온 데 대해선 “리얼돌은 직접 업체를 찾아오는 고객들에게만 판매하고 있다”며 이를 부인했다. 그는 “주 고객은 30~50대”라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리얼돌과 같은 성인용품의 제작 및 판매 행위 자체를 처벌하는 법 조항은 없다. 사용하는 재료의 유해성이나 사업자 등록 절차 등은 별개의 문제”라면서 “관련 위법 행위가 있는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리얼돌의 통관 불허를 두고서도 의견이 나뉘는 상황이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리얼돌 수입을 허용해달라’는 취지의 청원이 19개 올라와 있다. 인터넷에서도 “집에서만 쓰는 물건인데 왜 불법인지 모르겠다”는 글 등이 검색됐다. 중증장애인의 성욕 해소에 리얼돌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세관이 자의적으로 판단해 통관을 불허하는 게 아니다”라며 “교수·변호사 등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성인용품 통관심사위가 현시점의 사회적 통념을 고려해 내리는 결정”이라고 말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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