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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모가 하얀색? 한국서 8배 비싼 희귀종 생산 성공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서장우)이 희귀 어류 중 하나인 백작(白鵲, 흰까치) 흰동가리 종자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9일 국립수산과학원 제주수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흰동가리 희귀 개체 생산을 시도했고 올해 드디어 백작 흰동가리 종자를 안정적으로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해양수산부에서 추진 중인 해수 관상생물 산업화 생산 기반 구축 연구(2013∼2020년)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왼쪽은 만화영화 '니모를 찾아서'에 나와 친숙한 일반 흰동가리, 오른쪽은 희귀한 종류인 백작 흰동가리. 희귀 개체 중 몸 전체가 대부분 흰색을 띄는 개체를 국내에서는 ‘백작 흰동가리’라고 부른다.[사진 해양수산부]

왼쪽은 만화영화 '니모를 찾아서'에 나와 친숙한 일반 흰동가리, 오른쪽은 희귀한 종류인 백작 흰동가리. 희귀 개체 중 몸 전체가 대부분 흰색을 띄는 개체를 국내에서는 ‘백작 흰동가리’라고 부른다.[사진 해양수산부]

흰동가리는 만화영화 ‘니모를 찾아서’의 주인공인 ‘니모’로 잘 알려진 물고기로,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해수관상어다.  
 
주황색 바탕에 흰 줄무늬가 어우러진 일반 흰동가리는 크라운피쉬(clownfish)로 불린다. 이번에 생산에 성공한 백작 흰동가리는 흰 바탕에 주황색 점이 있는 희귀한 종류로서 플래티넘(platinum)으로 불린다. 백작이라는 이름은 '길조'로 여겨지던 흰 까치에서 유래했다. 태어날 확률이 매우 적다는 이유로 흰동가리 희귀 개체를 흰 까치에 비유한 것이다. 
 
지구상에는 모두 30종의 흰동가리류가 있고 그중에서 양식기술이 개발된 흰동가리의 종류는 15종이다. 국내 연구팀은 그간 양식과정에서 우연히 나타난 희귀 개체를 키워 어미 집단을 확보했으며 지난해까지 총 13가지 무늬의 집단 간 짝짓기를 실시했다.  
 
희귀한 백작흰동가리 자손을 낳을 수 있는 어미 집단을 확보함에 따라 앞으로는 보다 다양한 형태의 희귀 흰동가리를 생산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앞으로 국립수산과학원은 생산된 백작 흰동가리를 개체별로 관리하고 종자 간 짝짓기를 통해 새로운 희귀 종자를 계속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상용화를 위해 민간기업에 기술이전도 실시할 계획이다. 
흰동가리 [사진 해양수산부]

흰동가리 [사진 해양수산부]

 
이번 연구를 통해 생산된 백작흰동가리는 전 세계적으로 일반 흰동가리(마리당 1만원)에 비해 최대 8배 이상 높은 가격(마리당 4~8만원)에 거래되고 있어 경제적으로도 높은 가치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장우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우리나라에서도 해수관상어를 품종개량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성과”라며 “후속 연구와 함께 또 다른 해수관상생물의 산업화를 위한 연구도 지속 추진해 한국이 고부가가치 해수관상생물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흰동가리 [사진 해양수산부]

흰동가리 [사진 해양수산부]

흰동가리는 해수 온도 상승에 취약한 종이기도 하다. 해수 온도가 오르면 스트레스가 쌓여 흰동가리가 낳는 알의 수가 70%나 줄어든다. 이 때문에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세계적으로 흰동가리가 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기도 했다. 
 
세종=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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