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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32대 불나자 놀랐나···BMW "유럽서 32만 대 리콜"

지난달 22일 독일 A2 고속도로 베를린 방향에서 화재가 발생한 BMW 차량. [사진 TAG24]

지난달 22일 독일 A2 고속도로 베를린 방향에서 화재가 발생한 BMW 차량. [사진 TAG24]

한국에서 잇따른 차량화재로 리콜을 결정한 독일의 자동차 제조업체 BMW가 유럽에서도 차량을 리콜할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독일 신문 프랑크푸르트알게마이네차이퉁(FAZ)은 7일(현지시간) BMW가 한국 차량 화재와 같은 문제로 유럽에서도 디젤차 32만3700대를 리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번 조치가 한국 차량화재 사고와 같은 원인으로 지목된 디젤 엔진의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부품 결함에 따른 것이라고 썼다.
 
BMW는 리콜을 유럽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고, 결함이 확인되면 해당 부품을 교체해 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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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에 따르면 BMW 측은 전체 리콜 대상 차량 가운데 9만6300대가 현재 독일에서 운행되고 있다고 확인했다. 앞서 BMW코리아는 30건 이상의 차량화재가 발생한 뒤인 지난 6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10만6000대 차량의 리콜 실시 계획을 밝힌 상태다.
 
BMW 측은 기자회견에서 디젤 차량의 EGR 쿨러에서 발생하는 냉각수 누수 현상이 화재 원인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소프트웨어 결함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BMW 측은 “미국을 제외한 모든 해외시장에서 똑같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사용한다”고 해명했다. 또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한 결함 사례가 있었고 전체 화재 사고 차량 중 EGR 결함률은 한국이 0.10%, 전 세계가 0.12%로 비슷하다”고 밝혔다.
 
BMW가 2016년부터 유럽에서 비슷한 엔진 화재 사례가 발생한 사실을 이미 알고 최근까지 원인 규명을 위한 실험을 해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늑장 리콜’ 논란도 일고 있다. 일부 BMW 차주들은 회사 측의 결함 은폐 의혹을 제기하면서 회사 관계자들을 형사고소하겠다는 입장까지 밝혔다. 8일 업계에 따르면 ‘BMW 피해자 모임’에 소속된 회원 20여 명은 9일 오전 11시 서울 중부경찰서를 방문해 BMW의 결함은폐 의혹을 수사해 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가영 기자 ide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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