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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올드보이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경선 출마

손학교. [뉴시스]

손학교. [뉴시스]

바른미래당 손학규(71·사진) 전 상임선대위원장이 8일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
 

안철수 측근들 회견장 나와 눈길

손 전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와서 무얼 하려 하느냐. 무슨 욕심이냐’는 만류와 비아냥과 비난을 무릅쓰고 나왔다”며 “모든 것을 내려놓고 바른미래당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마중물’이 되겠다는 일념으로 이 자리에 섰다. 한국정치의 개혁을 위해 저를 바치겠다”고 말했다. 손 전 위원장은 ▶당의 화학적 결합 ▶인재영입 ▶선거제도 개혁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저는 당 대표를 두 번 하면서 야당 통합을 이뤄냈다”며 “이제는 바른미래당의 통합정신을 살리고 뿌리를 내려 앞으로 전개될 정치개혁과 정계개편의 중심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손 전 위원장 출마에 대해 당내 시각은 엇갈린다. 그의 안정감을 높이 평가하기도 하지만, ‘올드보이’ 이미지 때문에 참신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당대회에 출마한 장성민 전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올드보이의 역류 현상”이라고 비판했다. 이런 얘기에 대해 손 전 위원장은 “중요한 건 정치를 어떻게 바꿀 건가 하는 개혁 의지”라고 반박했다.
 
손 전 위원장의 출마로 ‘안심(安心·안철수 전 의원의 의중)’의 윤곽도 드러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출마 회견에는 안 전 의원과 가까운 신용현·이동섭·채이배 의원과 김도식 전 비서실장 등이 함께 했다. 원외 지역위원장들도 대거 옆을 지켰다. 다만 손 위원장은 ‘안심’ 논란을 의식한 듯 회견에서 “안 전 의원과 유승민 전 대표에 대해서는 (이 자리에서) 말하지 말자”며 선을 그었다.
 
전당대회에는 손 전 위원장 외에 원내에서 신용현·정운천·하태경 의원이, 원외에선 권은희·김영환·장성민 전 의원, 이준석 전 노원병 지역위원장, 이수봉 전 인천시당 위원장, 장성철 전 제주도당 위원장, 허점도 전 김해시장 후보 등이 출마했다. 바른미래당은 11일 당원대상 여론조사로 예비경선(컷오프)을 실시해 후보를 6명으로 압축한 뒤, 9월2일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와 최고위원(3명)을 선출한다.
 
안효성 기자 hyoz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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