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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산분리 완화 8월 국회처리”에도 수익성 어쩌나...인터넷은행주 ‘혼조’

속전속결이다. 여야는 8일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을 이달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은산 분리라는 대원칙을 지키면서 인터넷전문은행이 운신할 수 있는 폭을 넓혀 줘야 한다”는 문재인 대통령 7일 발언 이후 하루 만이다.  
 
하지만 문 대통령 발언 직후 뜨거웠던 인터넷전문은행 관련주 움직임은 시간이 갈수록 식어가고 있다. 기대와 함께 ‘은산 분리 완화→인터넷전문은행 투자 확대→수익 상승’이 단기간에 가능하긴 어렵다는 논리가 뒤섞이면서다.
문재인 대통령(왼쪽)이 7일 서울 중구 서울시 시민청 활짝라운지에서 열린 인터넷 전문은행 규제혁신 현장 간담회를 마친 후 카카오뱅크 부스에서 모바일로 전월세 보증금을 대출받는 과정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왼쪽)이 7일 서울 중구 서울시 시민청 활짝라운지에서 열린 인터넷 전문은행 규제혁신 현장 간담회를 마친 후 카카오뱅크 부스에서 모바일로 전월세 보증금을 대출받는 과정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카카오뱅크 대주주인 카카오 주가는 8일 전일 대비 1000원(0.83%) 하락한 11만9000원으로 마감했다. 전날 5.73% 오르고 이날 다시 상승하며 오전 12만원선을 돌파했지만 막판 하락세로 돌아섰다. 반면 케이뱅크 대주주인 우리은행 주가는 이날 500원(3.07%) 상승한 1만6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현재 인터넷전문은행 대주주인 KT(-0.17%), 한국금융지주(-2.14%), GS리테일(-0.15%), KB금융(-0.38%) 등 주가는 오히려 내렸다.
 
인터넷전문은행 관련주로 꼽히는 다날(-1.25%), KG이니시스(0.56%), SCI평가정보(-1.49%) 등 주가 방향은 제각각이다. 은산 분리 완화로 인한 인터넷전문은행 영역 확대를 두고 투자자의 계산은 복잡해지고 있다.
지난해 7월 열린 카카오뱅크 출범식. 김경록 기자

지난해 7월 열린 카카오뱅크 출범식. 김경록 기자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터넷전문은행의 본질적 문제는 수익성”이라며 “대형은행 대비 높은 예금금리와 낮은 대출금리를 제시해 고객을 모집하는 만큼 대형은행보다 예대 마진(예금과 대출금리 차이에서 나오는 이익)이 낮을 수밖에 없다”며 “수수료 이익에 대한 기대도 낮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연구원은 “결국 인터넷전문은행은 수익성이 낮은 상태 또는 점점 더 낮아지는 상태에서 자산 규모를 증가시킬 가능성이 높다”며 “일정 기간은 적자를 가정해야 하므로 자본 비율이 하락하게 되고 증자가 연속될 가능성이 높으며, 증자도 중요하지만 생존과 성장에 있어 수익성 제고가 보다 본질적인 문제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조현숙 기자 newea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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