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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행만 174번…韓 전국 지자체 완주 앞둔 일본인

[사진 고구레씨 블로그 캡처]

[사진 고구레씨 블로그 캡처]

 
일본 가나가와 현 가와사키시에 사는 고구레 마코토씨가 우리나라 지자체 162개 여행 완주를 눈앞에 두고 있어 화제다. 

동아일보 인터뷰 및 매일신문에 그가 직접 기고한 글 등에 따르면 그는 현재까지 161개 지자체를 방문했다. 올해 10월엔 아직 가보지 않은 유일한 한국 지자체인 강원도 횡성군 여행을 앞두고 있다.  

 
한국인보다 한국 여행을 더 많이 한 고구레씨는 2006년 7월, 배우 이병헌이 출연한 드라마 촬영지 여행을 계기로 한국 방문을 시작했다.
 
한국의 매력에 빠지게 된 것은 2009년 전주 여행 때였다. 드라마 '단팥빵' 촬영지인 전주를 방문했다가 한옥마을의 매력에 사로잡혀 이후 전주만 83번 방문했다. 대구는 50번 이상 방문했다. 
 
2년 전 울릉도 여행을 계기로 외국인이 가기 어려운 한국 전국을 일주해야겠다고 결심했다. 고구레씨는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지는 전북 군산이었다"며 "일제강점기 호남평야 쌀을 일본으로 실어나르기 위해 확장된 항구도시라는 사실을 알게 돼 가슴이 아팠다"고 말했다.  
 
[사진 고구레씨 블로그 캡처]

[사진 고구레씨 블로그 캡처]

 
고구레씨는 한국 여행 분야 파워블로거(https://ameblo.jp/byonjeonju2/)다. '첫눈에 반한 전주, 그리운 대구'라는 이름의 블로그에는 한국의 볼거리와 먹거리가 가득하다. 
 
고구레씨가 한국 전국을 일주한다는 사실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국내 지자체들은 그를 명예홍보위원으로 위촉하기도 했다. 그는 전북 국제교류자문관, 대구 관광 명예홍보위원이다. 

최근에는 매일신문 기고문에서 밝힌대로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는 대구 일대를 직접 일본 관광객에게 알리는 데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실제 지난 6월 8일에는 에어부산 대구-도쿄(나리타) 신규취항 편을 타고 온 일본관광객 100여명 중 35명이 고구레씨가 안내하는 '꼭 가봐야 할 대구관광 3일간' 상품으로 여행하기도 했다. 

고구레씨는 투어를 인솔하면서 "대도시인데도 불구하고 한발 골목에 들어가면 어딘지 그리운 느낌이 나는 대구는 아름다운 자연과 맛있는 음식점이 많아 일본으로 돌아가면 바로 또 오고 싶어 진다"고 설명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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